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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호남고속철 노선경쟁, 나주 ‘웃고’ 전남 ‘울고’

by 호호^.^아줌마 2011. 3. 15.

 

호남고속철 노선경쟁, 나주‘웃고’전남 ‘울고’

 

철도도시공단, 송정~임성 구간 기존철도 활용키로

전남도 반발 속 나주역 경유 주장 시민들 ‘쾌재’


호남고속철도의 광주 송정역~목포 임성역 구간 노선이 고속철을 신설하지 않고 기존 철도를 활용하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나주역 경유를 주장해온 시민들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호남고속철도 광주 송정~목포 임성 구간 노선에 대한 용역결과를 발표하면서 새로 고속철을 신설하지 않고 기존 철도를 활용하는 안이 최종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종 노선안은 이 구간에 고속철 전용철도를 새로 건설하지 않고 기존 철도를 활용하는 안으로 나주역을 경유하고 무안공항은 함평역에서 지선으로 연결해 활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른 총 연장은 76.1km이며 평균시속 188km, 소요시간은 19분으로 신설 노선이 없는 만큼 사업비는 9,7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렇게 될 경우 고속철이 아닌 ‘저속철’이 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무안공항 경유를 주장해 온 전남도는 강하게 반발하며 도의회,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그동안 경유역 없이 광주~목포를 신설로 잇는 기본계획안과 무안공항을 거치지 않고 나주역만 거치는 2안, 무안공항만을 경유하는 신설안인 3안 등을 놓고 노선선정평가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국토해양부는 빠르면 6월, 늦어도 7월 전까지는 이같은 노선결정 과정을 모두 마무리 짓고 광주~목포 구간 고속철 공사를 시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경부고속철도사업 및 호남고속철도사업 고속열차 노선도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