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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한국전력 건축허가로 살펴본 혁신도시 전망과 과제

by 호호^.^아줌마 2011. 3. 22.

기획…한국전력 건축허가로 살펴본 혁신도시 전망과 과제

 

◇ 임성훈 시장이 14일 오전 시청 이화실에서 한전 건축허가와 관련한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한국전력 건축허가 “빛가람도시 날개 달았다”

 

나주시 14일 ‘최종허가’ 6월 착공으로 혁신도시 건설 박차

임성훈 시장 “정주여건․교육․의료시설 준비 심혈기울일 터”


국내 최대 공기업이자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인 빛가람도시의 대표기업인 한국전력의 신청사에 대해 나주시가 지난 14일 건축허가를 내주었다.  나주시는 지난 2005년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의 나주 유치 확정 이후 5년여 동안 끌어오던 혁신도시 건설이 이 날을 기해 제2의 도약을 하게 됐다며 역사적인 날로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전력 건축허가가 갖는 의미와 이에 따른 빛가람혁신도시의 사업 추진전망에 대해 살펴본다. / 편집자 주


한국전력 나주시대 ‘개막’


한국전력의 청사건축은 혁신도시 건설의 불확실성을 말끔히 해소하는 상징적인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규모면에서도 함께 이전하는 14개 기관은 물론 전국에 조성중인 9개 혁신도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혁신도시 건설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지난 14일 오전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전력 신청사 건축에 대한 최종 허가권자로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로써 2005년 혁신도시 유치확정 쾌거에 이어 혁신도시 본격건설이라는 ‘제2막’을 열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처럼 다른 공공기관의 이전을 이끄는 견인차이자, 혁신도시 건설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 하는 지렛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다음달 우정사업정보센터 착공에 이어 오는 6월에 한전 청사의 역사적인 착공이 이뤄지면 혁신도시 건설은 급물살을 타고 급속히 진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3개 이전기관 청사 착공의 견인차


한전의 건축허가와 함께 올 상반기 중 전력거래소와 한전KPS, 농업연수원과 전파연구소, 농수산물유통공사와 사학연금공단 등의 건축허가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올해 13개 기관이 모두 청사건축에 들어가면서 혁신도시는 제 모습을 갖춰갈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훈 시장은 “공공기관의 순차적인 이전과 청사 건축 등의 하드웨어 못지않게 이전기관 임직원의 정주여건 마련, 초․중학교 지원뿐만 아니라 특목고 벨트를 통한 자녀들의 수준 높은 교육과 의료시설 등 소프트웨어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여 모범적인 혁신도시 건설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전의 이번 건축허가는 나주시와 전남도의 신속하고도 유기적인 업무처리에 따른 것으로, 나주시는 지난 1월 25일 한국전력공사 건축허가 신청을 접수한 뒤 곧바로 건축복합민원 일괄협의회를 개최해서 청내 관련부서 협의기간을 최대한 단축했다.

 

또 전남도 행복마을과와 유기적인 업무협조를 통하여 건축허가 사전승인 및 건축위원회 심의 과정을 신속히 처리하여 90일의 법정처리기한을 50일로 단축하는 등 신속한 업무처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한국전력(KEPCO)은 어떤 기업?


한전의 예산규모는 지난 2009년을 기준으로 43조3천1백억원에 이르며 시가총액은 17조 3천억원에 달한다. 주요주주는 정부/공공기관 56.13%, 해외DR 9.5%, 자사주 2.95%이며, 2010년 매출액이 39조1,897억원, 자산총계는 69조9,855억원, 직원수가 임원 7명, 1직급 354명, 2직급 934명, 3직급 3,079명, 4직급 9,305명, 기타 6,031명 등 총 19,710명에 이르는 글로벌기업이다.

 

한국전력 청사는 3,7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2층, 지상 31층 규모로 149,372㎡(45,185평) 부지에 연면적 93,222㎡로 세워지는데, 현재 강남에 있는 본사(7만9,341㎡)보다 규모면에서 거의 2배에 달한다.

 

신사옥 한전타워는 에너지절감․녹색빌딩 구현, 에너지기업 상징성 및 혁신도시 랜드마크 실현, 최첨단 지능형빌딩 조성, 창의와 혁신의 요람구축을 기본방향으로 2012년 말 그 웅장한 자태를 드러낼 예정이다.

 

이 때문에 한전 건축허가의 의미는 2006년 11월 확정된 후 재검토 논란, 세종시 수정안 등 혁신도시 정책 표류로 불확실성의 기간이었으나 혁신도시 핵심인 한국전력 이전업무 촉진을 위해 청와대, 총리실, 각 부처 및 정치권에 건의와 호소를 해왔으며 이런 지난한 과정을 거쳐 2011년 3월 14일 이전업무의 첫 단계인 한전의 건축허가 마무리로 혁신도시 조성의 일대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한국전력 건축허가 효과는?


이번 한전 건축허가는 혁신도시에 대한 불확실성을 일거에 해소하고 혁신도시 용지분양 촉진으로 지방경제의 활성화를 이끌어 낼 전망이다.

 

광주도시공사, 전남개발공사 등 지방공사의 자금난 해소와 교육, 의료, 문화시설 투자 촉진으로 혁신도시 조기 활성화, 이전기관 청사 건축으로 지역주택․건설업 경기 회복(40% 의무도급), 14개 기관 이전업무 촉진으로 광역경제권 성장거점도시로 도약이 가능하게 됐다.

 

한전의 공사는 6월쯤 착공된다. 그렇게 되면 이전기관 건축공사 ‘긴급발주’로 절차단축 및 ‘공기마련대책’ 수립하게 되고 혁신도시 이전기관 임직원용 아파트를 상반기에 착공하는 한편, 혁신도시 초중고 학교 1개교씩 2013년 2월 개교를 목표로 건설된다.

 

현재 혁신도시는 전체 토목공정 60.3%, 1-1공구 83% 진행 중이며 시청~혁신도시간 연결도로개설공사(1,355억)가 28% 공정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국지도 49호선(장성IC~나주 다시간 ) 공사는 2012년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11개 이전기관 청사설계 발주, 한국전력 6월 착공


현재 부지매입은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사학연금, 농수산물 유통공사, 한전kps, 농업연수원, 한국전파진흥원, 전파연구소, 우정사업정보센터, 한전KDN이 마쳤고, 청사설계는 전파연구소, 우정사업정보센터, 한전, 전력거래소, 농업연수원, 한전KPS, 유통공사, 농어촌공사, 한전KDN, 사학연금, 한국전파진흥원이 진행중이다.

 

건축착공은 한국전력이 6월 착공, 우정사업정보센터 4월 착공, 전력거래소와 한전KPS는 건축, 교통, 경관 심의 중으로 상반기 착공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공공기관의 나주이전을 제2의 성장기회로 미래산업 신규투자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전파연구소는 혁신도시에 ‘녹색방송통신진흥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며, 한국전력은 전국13개 지점 전산시스템을 ‘통합데이터센터’로 구축하게 된다.

 

또 한전KPS는 9조원이 소요되는 ‘R&D Complex’를 다도호 주변에 건립할 예정이며, 한전KDN은 스마트그리드 R&D 핵심기관인 ‘전력IT연구원’을 이전해올 계획이다.


빛가람도시 투자 가치 상승


한전 건축허가에 이어 실시된 빛가람도시 공동주택 용지에 대한 분양설명회에 건설업체 관계자와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몰려 성황을 이뤘다.

 

광주시, 전라남도, 나주시가 주최하고 LH공사 등 3개 시행사가 참여한 가운데 15일 오후 2시 혁신도시 홍보관에서 열린 공동주택용지 투자유치설명회에는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200여개 건설업체 관계자들과 개인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분양규모는 총 21필지 121만㎡로 LH공사 시행구역 12필지, 광주도시공사 시행구역 5개 필지, 전남개발공사 시행구역 4개 필지 등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빛가람 도시’ 추진상황과 이전공공기관 청사발주계획, 지역의무공동도급제 시행, 교육거점도시 구축 계획 등을 소개하고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분양상담이 이뤄졌다.

 

임 시장은 이날 설명회 참석자들에게 “최인기 의원의 대표 발의로 국회에 계류 중인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이뤄지면 2015년까지 이주해올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 및 소득세가 50%~100%까지 감면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혁신도시내 국제 고등학교 설립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과 함께 곧 MOU 체결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밝혔다.

 

빛가람 혁신도시는 전국의 10개 혁신도시 중 건설규모가 제일 클 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의 중심지로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성공적인 신도시가 건설될 것이라는 점에서 높은 투자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 한전의 건축허가로 빛가람도시 공동주택 용지에 대한 분양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