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거이야기

민주통합당 공천과 4· 11 총선 전망(전남 중서부)

by 호호^.^아줌마 2012. 3. 14.

민주통합당 공천과 4· 11 총선 전망

나주․화순, 영암․강진․장흥, 영광․함평․장성․담양선거구

 

 

 

 

 

3월 14일은 오는 4·11총선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날이다. 이날은 민주당 텃밭인 전남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결정되는 날이기 때문.

지난 5일, 1차적으로 민주당 경선후보들 중 일부가 탈락(cut-off)되고 남은 후보들이 모바일과 현장투표를 거쳐 최종 민주당 후보가 선정된다. 민주당은 무안·신안선거구를 제외하고 12일과 13일 모바일투표를 거쳐 14일 최종 현장투표를 치른 후, 같은날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밤 8시 현장투표가 끝나면 집계를 거친 후 이날 최종 후보자는 밤 11시께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안·신안선거구는 이틀이 늦은 16일 후보자가 결정된다.

그동안 민주당 텃밭이었던 이곳에서 1차적으로 탈락(cut-off)됐던 예비후보들 중에 인지도가 높은 일부 예비후보들이 무소속출마를 선언할 뿐만 아니라 중량감 있는 인물들이 이미 출마를 선언하고 있어 예전처럼 선거가 단순한 그림을 그려가며 쉽게 결판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나주·화순선거구

 

배기운·박선원 예비후보가 민주당 경선을 거쳐 최종후보로 선정된다.

 

선정된 후보는 지난 9일 나주·화순 도·시·군 의원 등 108명과 동반탈당을 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2선의 무소속 최인기 예비후보와 한판대결을 벌여야 한다.

 

11일 현재까지의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최 예비후보가 단연 앞서가고 있는 상태이다. 최 예비후보는 배·박 두 예비후보를 20여%이상 앞서가고 있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최 예비후보측은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해 일부사람들이 주동이 돼 반최전선을 형성하고 있지만 이는 부분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의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최인기 예비후보의 낙승을 점칠 수만도 없다.

 

이는 그동안 반최 전선을 형성하면서 물밑에서 활동해 왔던 세력들이 배·박 두 예비후보 중 한 명이 민주당 후보로 결정되면 이들 반최세력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면 이미 전열이 정비돼 있는 최 예비후보에 대응할 반최세력도 서서히 힘을 한 곳으로 모으며 포석을 해 가는 등 본격적으로 반최운동에 들어갈 양상이 크다.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갈 후보등록 시점쯤에는 양측의 기싸움이 팽팽해지면서 그 여파는 지역 구석구석까지 미치며 여론을 형성해 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구석구석까지 색칠해져 있는 최 예비후보의 색깔을 반최세력이 그 위에 자신들의 색깔을 어느정도 입혀가느냐가 이번 선거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영암·강진·장흥 선거구

 

유인학·황주홍·국령애·김명전·김영근 예비후보 중 황주홍·국령애 예비후보가 민주당 경선을 치르게 됐다.

 

황주홍 예비후보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예비후보들을 크게 앞서면서 관심을 받아왔지만 국령애 예비후보가 민주당의 경선원칙 중 ‘여성 20% 가산점’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다른 선거구 경선후보들보다 더 어려운 싸움을 펼쳐야 될 판이다.

 

여기에 1차에서 탈락했던 유인학·김명전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까지 열며 국영애 예비후보를 돕겠다고 나서면서 황주홍 예비후보는 민주당경선부터 마음을 놓지 못 할 상황이다.

 

황 예비후보는 국 예비후보를 이기기 위해서는 유효득표율이 55%를 넘어야 한다. 여기에서 이긴 후보는 민주당의 1차경선후보선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유인학 예비후보의 결정에 따라 다시한번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

 

유 예비후보는 현재 무소속출마를 상당히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유 예비후보가 무소속출마를 결심한다면 황·국 두 예비후보가 강진출신이라서 영암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유 예비후보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영암·강진·장흥선거구의 경우, 황·국 예비후보 중에 “누가 민주당 티켓을 거머쥐느냐”는 이번 선거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도 보인다.

 

 

◉ 영광·함평·장성·담양선거구

 

이변은 없었다. 그동안 이낙연 예비후보의 1차경선 탈락(cut-off)설도 나돌았지만 민주당 공심위는 이낙연·이석형·이개호 3명의 예비후보를 경선후보자로 선정했다.

 

경선에서 통과된 예비후보는 예외상황이 없는 한 4·11총선에서 승리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뒤늦게 선거구가 합쳐짐으로써 피해를 본 이개호 예비후보는 담양지역 주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지만 다른지역에서의 열세로 고전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상황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예비후보가 앞서가고 있는 상태이고 그 뒤를 이석형 예비후보가 뒤쫒고 있는 형국이다.

 

영광·함평·장성·담양선거구는 철저히 3명의 예비후보가 나눠먹기식이다. 각종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예비후보는 영광과 장성에서, 이석형 예비후보는 함평에서, 이개호 예비후보는 담양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등록된 예비후보는 이들 3명을 비롯한 통합진보당 김동주(56) 예비후보다. 이번 민주당경선에서 선정된 후보는 아주 큰 변수가 없는 한 4·11총선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 무안·신안 선거구

 

무안·신안 선거구는 이번 총선에서 나주·화순처럼 상당한 관심을 모을 선거구다. 그동안 야권의 중심에 서 있었던 한화갑 예비후보가 일찌감치 민주당 후보를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

 

민주당 공천을 쥐기 위해 이윤석·서삼석·황호순·백재욱·주태문 예비후보가 나섰지만 민주당 공심위는 지난 5일 이윤석·서삼석 예비후보를 경선자로 확정하고 나머지 3명의 후보를 탈락시켰다.

 

무안·신안 선거구는 민주당 경선부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윤석 예비후보는 현직국회의원이고 서삼석 예비후보는 내리 3선의 무안군수출신이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이 예비후보가 약간 앞서가고 있고 그 뒤를 서 예비후보가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이 예비후보는 현장투표에서, 서 예비후보는 모바일 투표에서 우세를 점치고 있다.

 

1차에서 탈락한 3명의 예비후보의 선거인단이 어떻게 움직이느냐도 이번 경선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도 보인다.

민주당 경선은 신안지역이 섬이 많은 이유로 16일 현장투표가 끝난 후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한화갑 예비후보의 경우, 예전과는 다른 지지도를 보이고 있지만 그동안 계속 신안지역 맹주를 자부했던 터라 이번 두 후보 중에 경선탈락 후보를 어떻게 거둬들이냐에 따라 선거승리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전남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