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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이야기

농림수산식품부 서규용 장관 관권선거 논란

by 호호^.^아줌마 2012. 3. 14.

농림수산식품부 서규용 장관 관권선거 논란

공적인 자리서 최인기 의원 치적 홍보 박수 유도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총선 예비후보를 홍보하며 지지를 유도하는 발언을 해 관권선거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서규용 장관은 지난 8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서 열린 한국농어촌공사 신사옥 착공식에 참석, 격려사를 하는 자리에서 “국장 시절 최인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을 장관으로 모셨으며 장관이 된 뒤에도 여러모로 도움을 주고 계신다”며 치적을 소개하는데 5분 이상 시간을 할애했다.

 

서 장관은 한미 FTA와 관련해 최인기 의원이 FTA 피해보전대책 13개항을 이끌어 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농협법 개정과 영산강 통선문 개설 사업비를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치하했다.

 

서 장관은 이어 “앞으로 큰일을 하실 분에게 박수를 보내달라”고 유도한 뒤 “박수소리가 큰 일하시는데 부족한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박수를 유도했다.

 

서 장관은 이후 짤막하게 강운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임성훈 시장까지 거론해 특정인 지지발언이라는 예봉을 피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서 장관의 이날 발언내용은 이번 총선 예비주자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한미 FTA'와 ’4대강살리기사업‘과 관련, 최인기 예비후보측이 줄곧 반박해 온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 의문을 낳고 있다.

 

이날 현장에 있던 시민 오 모(48)씨는 “정부각료가 공적인 자리에서 특정인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발언을 한 것도 모자라 대부분 지역의 유지급인 참석자들에게 박수를 유도한 것은 관권선거에 다름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배기운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각료가 무소속 출마를 앞둔 후보를 노골적으로 칭찬하고 박수를 유도한 것은 친MB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명백한 관권선거”라고 주장하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고, 공직자로서 부적절하게 처신한 서규용 장관은 지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