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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이야기

정치공방에 들썩이는 KTX 나주역

by 호호^.^아줌마 2012. 3. 26.

◇ 호남고속철도 KTX 나주역 경유를 둘러싸고

총선주자들이 아전인수격 해석으로 서로를 비방하고 있다.

 

정치공방에 들썩이는 KTX 나주역

최인기 후보 “무안공항 경유는 나주역 포기한다는 것”

배기운 후보 “나주역 경유 불변 2017년 조기준공 실현”

 

호남고속철도 KTX 나주역 경유문제가 4·11총선의 정치쟁점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무소속 최인기 후보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호적 파가는 것도 모자라 KTX 나주역까지 빼앗긴 배기운 후보는 시민에게 사죄하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의 이같은 주장은 민주통합당 전남도당이 이날 전남지역 5대 핵심공약과 후보별 세부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호남권 공통약속으로 호남고속철도의 조기준공을 제시하면서 비롯됐다.

 

전남도당은 현재 충북 오송~광주구간 2014년 준공, 광주~목포구간 2017년 준공하도록 한 현 정부 정책을 수정해 기간을 최대한 앞당겨 준공하고, 광주~목포 구간 노선은 무안공항을 경유하도록 수정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는 “정부가 2010년 12월 호남고속철도 노선선정 타당성 조사평가위원회가 확정한 ‘광주~목포 구간 나주역 경유안’을 폐기하고 ‘무안공항 경유’로 변경 하는 것으로 개악”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배기운 후보는 “KTX 나주역 경유를 포기한 적도 포기할 이유도 없다”고 반박하며 최인기 후보가 지난해 1월 20일 모 지방일간지 인터뷰에서 “나주역과 무안공항 동시 경유할 수 있다면 가장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한걸음 더 나아가 ‘2017년까지 최대한 조기준공’을 정부에 촉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 후보는 “최인기 후보가 마치 나주역 경유안을 포기한 것처럼 시민의 눈속임을 하려는 꼼수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3월말까지 KTX 송정~목포구간 노선을 확정 발표하겠다던 정부가 늑장을 부리고 있는 사이 지역 정치인들이 아전인수격의 해석으로 티격태격하는 것에 대해 지역민들은 짐짓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