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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의시인

‘사랑의 밧줄’ 작곡가 김상길 노래비 추진

by 호호^.^아줌마 2012. 6. 22.

 

‘사랑의 밧줄’ 작곡가 김상길 노래비 추진

 

나주 공산면 꽃밭등마을 노갑채·노정채 쌍둥이형제 추진중

건립비용 마련, 나주시에 건립부지 추천 요청 죽산보 유력

 

♬ 밧줄로 꽁꽁 밧줄로 꽁꽁 단단히 묶어라 내 사랑이 떠날 수 없게...♪

 

국민가요가 되다시피 한 대중가요 ‘사랑의 밧줄’의 작곡가 김상길 씨의 노래비를 세우기 위한 노력이 나주시 공산면 출향향우들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나주시 공산면 가송리 꽃밭등부락 출신 출향향우 노정채(61)씨는 지난달 29일 나주시홈페이지에 같은 마을 출신 작사가 겸 작곡가 김상길(60, 오른쪽 사진)씨의 노래비를 건립할 수 있도록 나주시에서 부지를 추천해줄 것을 요청했다.

 

노 씨는 건립비용 1천만 원을 이미 확보해 놓았으며, 나주시에서 적절한 부지를 선정해 주면 곧바로 건립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희망부지로 영산강둔치체육공원 입구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나주시는 김 씨가 희망하는 영산강둔치체육공원은 관리청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고정시설물 설치를 억제하고 있는 지역이므로 설치가 어렵다고 밝히며, 6월말쯤 나주시로 이양될 예정인 죽산보공원을 적정부지로 제시한 상태다.

 

작곡가 김상길 씨는 가수 설운도가 불러 히트시킨 ‘나침판’을 비롯해서, 김용임의 ‘사랑의 밧줄’ ‘빙빙빙’ 등 불세출의 히트곡을 작곡했다.

 

또 ‘나주는 내 고향’ ‘내 고향 나주’ ‘영산강 연가’ 등 고향사랑과 애향심을 담은 곡을 작곡해 지역민들에게 안겨주기도 했다.

 

시인으로서 활동도 왕성하게 펼치고 있는 김 씨는 지난 2004년 처녀시집 <차 한잔 어떠세요(천우 출판, 2004. 4. 3)>를 선 보인데 이어 얼마전 성인가요에서 록발라드, 헤비메탈, 아이돌에 이르기까지 미발표 노랫말과 가수와 작곡가 희망자들을 위한 지침서로 <김상길의 노랫말 시집(책만드는집 출판, 2010. 6. 15)>을 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향에서 노래비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자 김 씨는 “금시초문”이라며 “감격스럽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상길 씨는 2006년도에 유명 트로트가요 등이 담긴 CD 6,500여장과 테이프 1만1,500개를 나주시에 기증, 각 읍면동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김상길 노래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꽃밭등부락 노갑채·노정채 쌍둥이형제는 “고향 후배인 김상길 작곡가가 불세출의 히트곡을 제조하며 가요계에 큰 족적을 남긴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노래비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