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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나주출신 재미교포 최석호 美 어바인 시장 당선

by 호호^.^아줌마 2012. 11. 8.

나주 출신 재미교포 최석호 美 어바인 시장 당선

다시면 동당리 청림마을에서 출생 … 1968년 미국으로 이민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어바인 시장에 당선된 재미교포 최석호(미국이름 스티븐 최)씨가 나주시 다시면 동당리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최 당선자는 민주당 후보로 나선 래리 애그런 후보를 2천5백여표의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최씨의 집안일가인 최석보씨(84)는 “미국 선거결과를 TV로 보던중 최석호씨의 시장당선 뉴스에 깜짝 놀랐다”며 “미국까지 건너가 살면서 큰 일을 해냈으니 장하다”며 기뻐했다.

 

최석보씨는 “어릴 때 꼼꼼하고 착실하고 착하게 성장했던 모습이 떠오른다”며 최석호씨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면서 “지금은 나주에 피붙이들이 거의 살고 있지 않지만, 10여년전에 부모님을 뵈러 오기도 했었다”고 기억했다.

 

최 당선자는 나주시 다시면 동당리 청림마을에서 태어나 광주고등학교(13회)와 경희대학교를 졸업한 뒤 1968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루이지애나주립대와 피츠버그대에서 도서관학 석사와 박사를 차례로 딴 최 당선자는 USC, 어바인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를 지냈으며, 1993년부터 어바인에서 학원 사업을 벌이면서 6년 동안 시 교육위원을 지낸 데 이어 무려 8년 동안 시의원을 맡기도 했다.

 

부인 재니 최 씨도 어바인에서 학원 사업을 하고 있으며 장남 다니엘 최 씨는 스탠퍼드대와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립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로스앤젤레스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고, 딸 미셸 최 씨는 미시간대 법과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미국을 놀라게 한 정치가, 어바인 시장 최석호

 

FBI 선정,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8년 연속 1위 도시!

<money>誌가 선정한 살기 좋은 도시 6위!

미국 최상의 교육도시!

캘리포니아 주의 어바인시를 이끌고 있는 새로운 리더,

최석호 시장을 만나다.

 

2012년 11월.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시에 기적이 일어났다. 2년간 어바인을 이끌어갈 새 수장을 뽑는 날,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시장으로 당선된 이는 바로 한인 이민 1세대, 최석호 씨였다.

 

40년 경력의 노련한 정치가를 포함해 4명의 쟁쟁한 후보자들 중 최석호는 정치 경험도 일천한 데다 유일한 유색인 후보였기에 그의 당선은 미국사회를 더욱 놀라게 했다.

 

"이민 1세대가 미국 사회에서 시장이 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에요.

하지만 최석호 시장은 한걸음씩 내딛어가며 결국엔 해낸 거죠."

- 크리스티나 셰이 (시의원)

 

"최석호 시장은 시민들 각각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항상 그들의 복지를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리더 중 한명입니다."

- 제프 랄로웨이 (부시장)

 

인구 23만의 계획도시인 어바인시에는 약 65개 국가, 30 가지의 언어를 쓰는 다민족들이 거주한다.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에 모두 귀 기울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 그래서 최석호 시장은 발로 뛰는 시장을 자처했다.

 

그의 하루는 매일 아침 시민들에게 받은 수십 통의 편지에 일일이 답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시가 주최하는 행사, 시민들이 초대한 어느 곳이든 아무리 바빠도 보좌관을 보내는 법이 없다. 최석호 시장은 현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야말로 시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의 진심어린 마음이 통해 이제는 시민들의 두터운 신뢰와 지지를 얻고 있는 최석호 시장. 그의 정치 도전기 '미국을 놀라게 한 정치가, 어바인 시장 최석호' 편은 오는 3월 9일 (토) 저녁 7시 10분 KBS 1TV <글로벌 성공시대>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정치인답지 않은 새로운 리더, 어바인시 최석호 시장

 

2012년 11월 6일. 미국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지방 선거에서 유력한 당선 후보였던 민주당의 래리 아그란을 제치고 당선된 최석호 시장. 자신은 정치 경험도 부족하고 정치인으로서 약점도 많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대해서만큼은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할 자신이 있다는 최석호 시장은 정치인과 시민들 사이에서도 매우 일관성 있고 진솔한 사람으로 평가 받는다.

 

“Yes면 Yes, No면 No.”라고 소신 있게 말하는 정치가 최석호는 어바인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평범한 사서에서 어바인 시장으로

 

ROTC 제대 후 최석호는 취업을 준비하는 평범한 대한민국 청년이었다. 그랬던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 놓은 것은미국평화봉사단에서 한국어 강사를 모집한다는 라디오 광고였다.

 

그 길로 하와이행 비행기에 오른 최석호는 4개월 동안 한국어 강사로 일한 뒤 공부를 더해보자는 룸메이트 형의 제안으로 미국 본토로 건너간다. 가난했던 유학생이었지만 타고난 성실함으로 피츠버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석호는 사서와 USC, UCI 교수 생활을 거쳐 어바인시의 교육위원과 시의원 자리에까지 오르며 이름을 알려갔다.

 

그러나 어바인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일은 다른 차원의 일이다. 그의 경쟁자들은 모두 시장 경험이 있는 어바인시 정치계 터줏대감들. 게다가 최석호는 유일한 아시안이었다.

그의 당선을 점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개표 날, 기적이 일어났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최석호가 승리의 미소를 지은 것. 그의 진심이 시민들에게 통하는 순간이었다.

 

 

"일단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는 집착하지 않아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 했다면 길이 열린다고 믿습니다."

- 최석호

 

미국內 다민족의 희망의 아이콘이 되다.

 

최석호 시장의 한국 이민자들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어바인시에서 열리는 한인문화 축제를 4년 전 처음으로 주최한 사람 역시 최 시장이다.

 

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매년 수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들고 있으며 이제는 어바인시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또한 20년간 이민2세대들에게 한국어 교육 봉사를 했고 심지어 한국으로 직접 날아가 받아온 5000권의 책을 코리아타운 도서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시장이 된 후 바쁜 일정에도 한인 도서관 후원을 위해서라면 누구보다 앞서 발 벗고 나선다. 팔은 안으로 굽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한국 사람으로서 자신은 우리 민족에 대한 책임도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미국 정치무대에 서고자 하는 많은 한인젊은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는 최석호 시장. 그는 이미 한인 2세들에게 뿐만 아니라 어바인시의 40%를 차지하는 다민족 이민자들에게도 희망 아이콘이자 롤모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