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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한여름밤 음악동화 ‘코끼리 왕 바바’

by 호호^.^아줌마 2013. 8. 14.

◇(사)무지크바움이 마련한 한여름밤의 하우스콘서트 ‘코끼리 왕 바바’가 영산포초등학교와 영산나루에서 잇달아 열렸다.

 

한여름밤 음악동화 ‘코끼리 왕 바바’

 

피아니스트 김정아·소프라노 남하린 해설과 피아노 연주로

(사)무지크바움 하우스콘서트, 9·10일 영산포초·영산나루서

 

소프라노 남하린의 생동감 넘치는 해설과 피아니스트 김정아의 드라마틱한 연주로 인기동화 ‘코끼리 왕 바바’가 나주에 상륙했다.

나주에서 풀뿌리음악운동을 펼치고 있는 (사)문화공동체 무지크바움(대표 조기홍)이 61~62번째 하우스콘서트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해설과 함께 피아노로 듣는 동화이야기’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61회 공연은 영산포초등학교 학부모회(회장 조명숙) 주최로 지난 9일 밤 영산포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62회 공연은 영산나루 세인트리홀(대표 이희정)에서 진행됐다.

영산포초등학교 학부모회 조명숙 회장은 “방학 동안이라 많은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씻어주는 아주 뜻 깊고 재미있는 공연이었다”면서 “지역에서 가족들과 함께 마음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음악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산나루에서 열린 공연에 가족 및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참여한 손은정(38·여·광주시)씨는 “광주의 한 산부인과병원에서 같은 날 출산한 것을 기념해 꾸준하게 모임을 갖고 있다”면서 “어린 자녀들에게 음악을 자주 들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종종 음악회를 찾고 있는데 이렇게 친정인 나주에서 멋진 공연이 펼쳐져 뿌듯하고 으쓱한 기분이 든다”고 흐뭇해했다.

이번에 공연된 뿔랑의 ‘코끼리 왕 바바’는 장 드 브루노프(1899∼1937)의 동화에 음악을 붙인 곡이다. 장 드 브루노프가 폐병으로 스위스 요양소에서 치료를 하던 중 즉흥적으로 떠오른 이야기와 부인 세실이 큰 숲속의 아기 코끼리 이야기에 대해 너무 큰 흥미를 보이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에서 시작됐다.

부모를 잃은 아기 코끼리가 꿋꿋하게 삶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삶에 대한 용기와 희망, 그리고 지혜와 가족애를 알려주고 작품이다. 출간 후 70년이 훌쩍 넘은 현재까지도 꾸준히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무지크바움 조기홍 대표, 피아니스트 김정아 교수, 소프라노 남ㄴ하린, 영산나루 이희정 대표

<사진 왼쪽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