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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이야기

새정치민주연합 나주시장 후보 공천 ‘우왕좌왕’

by 호호^.^아줌마 2014. 5. 14.

 

 

새정치민주연합 나주시장 후보 공천 ‘우왕좌왕’

 

 

권리당원 50%·시민50%→100% 시민경선 합의 13~14일 여론조사

배·신心 등에 업은 강인규 후보 대 김·홍心 전준화 후보 자웅 겨뤄  

 

 

새정치민주연합 나주지역위원회가 6·4지방선거 후보자등록을 이틀 앞둔 13일 현재까지 나주시장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가운데 13일 오후부터 14일 밤 10시까지 시민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신청한 8명의 후보 가운데 경선후보로 선정된 김대동·홍석태 후보가 전준화 후보를 지지하며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나주시장 공천경선은 강인규 후보와 전준화 후보 양강구도로 좁혀져 불꽃 튀기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의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및 재심위원회는 나주시장 후보로 나선 강인규·김대동·나도팔·나종석·이광형·전준화·최원오·홍석태 후보를 대상으로 1차 심사를 벌여 9일 강인규·김대동·전준화·홍석태 후보 등 4명을 경선후보로 선정했다.

 

아울러 경선방식은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 50%, 시민여론조사 50%의 방식으로 실시한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다.

 

하지만 강인규 후보를 제외한 김대동·전준화·홍석태 후보가 100% 시민여론조사방식을 주장하며 중앙당 최고위에 재심을 청구, 결국 13일 새벽 2시께 시민경선 100% 방식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6시부터 여론조사가 시작돼 14일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배 위원장이 불공정경선 부추겨?


이에 앞서 김대동·이광형·전준화·최원오·홍석태 등 시장 경선후보와 김소영·이기병·김상봉 도의원 경선후보는 9일 오후 배기운의원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배기운 위원장과 최근 입당한 특정인(신정훈 전 나주시장)이 특정후보(강인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불공정 경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당헌당규에 나와 있는 전화착신금지 항목을 이행하고, 조작된 착신전화번호는 여론조사샘플에 절대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통합진보당과의 선거연대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했지만, 배기운 위원장이 여성후보 2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합진보당 시의원 예비후보였던 특정후보(임연화 예비후보)를 입당시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전략공천한 것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튿날 강인규 후보가 반박기자회견을 열었다.

 

강인규 후보는 “새정치를 희망하는 당원과 시민을 위해서라면 어떤 경선방법도 통 크게 수용할 것”이라며 “후보자들과 주요당직자들, 시민들과 함께 공개적인 연석회의를 열어 경선방식을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강 후보는 배기운 위원장과 특정인이 자신을 당선시키기 위해 권리당원경선 50%를 주장한 것이라는 상대후보들의 주장에 대해 “당원으로서 당비를 납부하고 당 활동에 열심인 당원들에게 후보 공천의 권리를 주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하지만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경선방식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수수방관 배기운, 입김 강한 신정훈 


이처럼 시장 후보들이 경선방식을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는데도 정작 지역위원장인 배기운 의원은 손 놓고 수수방관하는 태도를 보여 당 안팎에서 무책임하고 무능하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시장 예비후보들은 공천경선 등록이 이뤄진 뒤에도 배기운 위원장이 단 한 차례도 후보들과 만나 경선방식에 대해 의견을 나누지 않았고, 몇몇 후보들이 면담을 요구하는데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배 위원장의 이같은 행보와는 달리 지난달에 입당한 신정훈 전 시장이 오히려 이번 지방선거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일 강인규 후보의 기자회견을 신 전 시장의 오른팔로 불리는 정 모 씨가 진행하며, 강 후보의 답변이 시원치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대신 보충답변하는 모습을 보여 일부 후보들 사이에 제기된 특정인사 개입설이 전혀 뜬소문만은 아님을 보여주었다.

 

불공정 경선의 배후인물로 지목된 신 전 시장은 지난 10일 나주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신 전 시장은 “전남도당 공심위에서 양 정치세력과 후보자들간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진행되는 경선방식에 제가 개입할 처지도 아니며 개입한 사실도 없다”면서 “현재 나주지역의 정치여건이나 신규 입당한 후보나 새정치측의 후보를 생각할 때 완전 시민경선이 가장 현실적인 공정한 방안이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도의원 공천도 시끌시끌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의원 선거 나주2선거구 공천을 신청한 김상봉 후보는 경쟁자인 김용갑 후보가 선거구민들에게 공천을 받았다고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것에 발끈해 시청홈페이지에 이를 반박하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에서 발표한 공천신청후보자 2차심사결과는 확정된 것이 아니다”는 주장이다.

 

김용갑 후보는 9일 오전 당원과 유권자들에게 ‘성원과지지 속에 당의 공천을 받았다. 지역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도당에서 발표한 자료는 경선방법을 확정한 것으로 공천확정과는 다르다. 중앙당에 직접 확인한 결과 공천확정을 한 일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용갑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 공심위에서 9일 단수확정으로 공고를 했는데도 이를 문제 삼는 것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면서 “하지만 공천에 배제된 상대후보의 심정을 감안할 때 크게 문제 삼지는 않겠다”고 전했다.


김대동·홍석태 경선 포기 전준화 지지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전준화 후보측이 11일 경선후보에 함께 올랐던 김대동·홍석태 후보와 경선심사에서 탈락한 이광형 후보가 자신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합의를 했다는 내용을 SNS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긴급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광형 후보는 “공천에 대한 문자나 소문은 모두 허위사실이며, 안철수 새정치계에서는 개혁공천 논의가 계속 진행 중이고 확정된 것은 그 어느 것도 없다”며 전준화 후보측에 정정문자 발송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12일 전준화 후보측은 김대동·홍석태 후보가 자신을 지지하며 경선을 포기했다는 내용을 인터넷에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이에 대해 김대동 후보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불법전화착신이 해결되지 않은 불공정 경선은 불참하며, 단일후보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홍석태 후보도 문자메시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경선불참 사실을 전하며 “특정세력이 주도하는 경선으로는 나주시민이 추구하는 새정치를 결코 실현할 수 없기 때문에 반부패세력 편에서 끝까지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홍 후보측 일부 관계자는 “만일 전준화 후보가 공천을 받지 못하면 홍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전남도의원 후보 이민준.김용갑 공천 확정

기초의원 비례대표 1번 김노금·이동복 각축


시장선거와 함께 후보들간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 기초의원과 도의원 경선결과가 13일 밤 11시께 발표되기로 했으나 하루 미뤄졌다.

 

제2선거구의 경우 김용갑 후보가 단수후보로 올라 공천이 확정된 가운데, 제1선거구 이민준·김소영·이기병 후보가 혼성3파전을 벌여 이민준 후보가 최종 낙점을 받았다.

 

제1선거구 도의원 경선을 신청했던 최삼례 후보는 지난 10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13장의 공천티켓을 놓고 19명이 겨룬 시의원 선거에서, 가선구거는 박환균·문성기·홍각희·윤정근·김경식·신선용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나선거구는 윤현성·허영우·김영덕·정찬걸·홍철식·정천운 후보가 자웅을 겨루고 있다. 다선거구는 이대성

·김철수·김양길 후보가 경선 없이 공천권을 움켜쥐었다.

 

라선거구는 통합진보당에서 새정치민주당으로 옷을 갈아입은 임연화 후보가 여성의무공천으로 일찌감치 공천권을 거머쥔 가운데 조영두·이광석·김복남 후보가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던 중 이광석·김복남 후보가 경선을 포기하면서 조영석 후보가 어부지리의 공천을 받게 됐다.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김노금·이동복 씨가 기호1번과 2번 배정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으며, 기초단체장 경선결과는 14일 저녁 11시에 발표된다.

 

이들 후보들은 15일과 16일 후보자등록을 거쳐 2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된다.

 

 

 

◇ 새정치민주연합 시장 및 도의원 경선후보와 지지자들이 9일 배기운 의원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배기운 위원장과 신정훈 전 시장의 불공정 경선중단을 촉구했다.

 

 

 

 

◇<왼쪽 사진> 불공정경선 대상자로 지목된 강인규 후보가

10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의 경선방식을 받아 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위> 김대동·홍석태 후보가 공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전준화<사진 가운데>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





나주선관위, 나주시장 예비후보 검찰에 고발

 

음식물 제공 및 문자발송·신문기사 복사 배부 등 혐의

 

6·4지방선거 후보 등록일이 임박한 가운데 공천후보를 결정하지 못해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던 새정치민주연합의 유력한 나주시장 예비후보가 검찰에 고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나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선거구민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예비후보자 A씨와 지지자 3명을 광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예비후보자 A씨는 지난 3~4월 15차례에 걸쳐 각종 행사를 개최하면서 참석자들을 상대로 지지를 부탁하는 발언을 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모임에 참석한 선거구민 400여명에게 748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의 지지자 B씨는 A씨의 ‘출마의 변’을 작성해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제공하고, 지역주민 2천542명에게 A씨의 예비후보자 등록 사실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혐의로, C씨는 A씨에게 유리한 신문기사 복사본과 선거관련 전화착신 안내 인쇄물을 56명에게 배부한 혐의로 함께 고발됐다.

 

전남도선관위는 이번 조사과정에서 PC의 하드디스크에 남아있는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단서를 찾는 최첨단 디지털포렌식 장비를 활용해 삭제된 문자발송내역 등 불법 선거운동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수사기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고발인 A예비후보측 관계자는 “A씨가 직접 음식물 제공을 한 것이 아니라 행사 참가자들이 식사를 하는 자리에 참가해 인사를 나눈 것이며, 함께 고발된 B씨와 C씨는 선거사무소와는 관계없는 전 직장 동료들이라 선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시장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가 13일 오후부터 14일까지 실시되는 가운데 불거진 이번 고발사건으로 A예비후보 선거사무소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