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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다산연구소 박석무 이사장 초청 인문학강좌 성황

by 호호^.^아줌마 2014. 7. 31.

◇다산 연구의 대가인 다산연구소 박석무 이사장이 지난 29일 나주향교 인문학 강좌에서 다산의 생애와 사상을 통해 보여준 교양과 교훈에 대해 전했다.

 

 

어지러운 세상 다산에게서 배운다

 

 

다산연구소 박석무 이사장 초청 인문학강좌 성황

나주향교 명사초청 월례강좌 시민들 호응 뜨거워

다산 정약용 선생에 대한 해석과 연구에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다산연구소 박석무(72)이사장이 지난 29일 나주향교를 찾아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주는 다산의 교훈을 전했다.

 

동신대학교 평생교육원이 나주시와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2014 살아 숨쉬는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날 강좌는 강인규 시장 부부를 비롯해서 시민 80여명이 참석해 대만원을 이뤘다.

 

박석무 이사장은 다산과 나주의 인연을 실마리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1801년 11월 21일, 천주교인을 탄압하던 신유박해로 둘째형 정약전과 함께 귀향길에 오른 다산이 나주 북쪽 5리 지점인 밤남정(지금의 동신대 후문)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이튿날 헤어지며 남긴 ‘율정별(栗亭別)’을 소개하며 “형제의 우애를 아는 것과 효도를 실천하는 것이 이 시대의 최고 덕목”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다산이 그 혹독한 유배지에서의 생활을 왕성한 독서와 집필로 이겨낸 결과 후세에 500권이 넘는 저서로 후세를 일깨운 것처럼 ‘독서는 집안을 일으키는 근본’임을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다산이 전 생애를 통해 실천했던 효제(효와 우애), 독서, 시혜(베풂), 근검, 용기, 호분(불의에 분노하는 것)의 6가지 가르침이 물질만능주의로 병든 현대사회를 치유할 덕목임을 강조해 참석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또한 분노를 화두로 이야기를 엮어나가던 박 이사장은 강연에 참석한 강인규 시장을 일컬으며 “시장이 시민들의 뜻에 어긋나게 시정을 펼쳐나갈 때는 시민들이 그 잘못에 대해 정당한 이유를 들어 시정을 요구해야 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자리에게 물러나게 하는 것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분노’”라며 목민관으로서 자치단체장의 경각심을 채찍질하기도 했다.

 

‘나주향교 인문학 강좌’는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고전, 역사, 철학, 지역현안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각 분야의 권위자를 강사로 초빙해 11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나주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나주향교를 빛가람 혁신도시로 인해 쇠퇴해가는 원도심 재생의 발전소로 삼아 지역문화 재생에 필요한 문화인력 양성과 행복한 지역 만들기를 추진하기 위해 이야기꾼 양성강좌와 청년학교, 예절학교, 선비콘서트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박석무 이사장은 다산이 전 생애를 통해 실천했던

효제(효와 우애), 독서, 시혜(베풂), 근검, 용기, 호분(불의에 분노하는 것)의

6가지 가르침이 물질만능주의로 병든 현대사회를 치유할 덕목임을 강조해

참석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