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주이야기

나주시 시민소통실 부시장 직속으로 운영

by 호호^.^아줌마 2015. 1. 30.

 

◇시민소통실과 일반임기제 공무원 채용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나주시와 공무원노조가 23일 전격적인

합의를 통해 소통과 상생을 약속했다.<사진 왼쪽은 강인규 시장, 오fms쪽 나상문 노조지부장>

 

 

나주시 시민소통실 부시장 직속으로 운영

 

강 시장-노조 협상 끝 일반공모제 팀장 3→2명으로

“우리 모두 봉사자, 서로 손잡고 함께 가자” 제의해

 

 

나주시가 새해벽두부터 홍역을 치렀던 시민소통실 문제를 반걸음 뒤로 되돌렸다.

 

최근 나주시 조직개편 과정에서 빚어졌던 시장 직속의 시민소통실 설치와, 시민소통실에 근무할 일반임기제 공무원 3명 채용을 둘러싼 공무원노조와의 갈등이 전격적으로 타결됐다.

 

나주시와 공무원노조는 지난 21일과 22일 두 차례 걸쳐 대화를 가진 끝에 시민소통실을 부시장의 지도와 감독 아래 운영하도록 조례를 개정하고, 일반임기제 공무원 채용인원은 3명에서 2명으로 줄이는데 의견을 모았다.

 

당초 공무원노조는 일반임기제 공무원을 한 명만 채용할 것을 요청했으나, 별정6급직 정무비서를 채용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2명 채용에 합의한 것.

 

아울러 결원이 많은 읍면동 직원을 조속히 충원하는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노조와의 협의를 마무리 지었다.

 

아울러 공무원노조는 시장 측근의 행정 참여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의혹을 받고 사회적인 논란 원인 제공자의 시청 출입 제한 및 정책보좌관실을 폐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강인규 시장은 지난 23일 오전 ‘직원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추운 겨울날 아침 시청 앞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여러분의 곁을 지나면서 시장으로서 마음이 아팠다”면서 “오늘의 논란은 공직자와 시의회와 소통이 부족한 점에서 비롯 됐다”고 마음을 전했다.

 

강 시장은 이어 시경(詩經)에 나오는 ‘휴수동행(携手同行)’이라는 글귀를 인용해 “​저와 노조가 휴수동행의 마음으로 서로 손을 맞잡고 힘을 모아서 나주의 앞날을 힘차게 열어가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공무원노조 나상문 지부장도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심각히 우려되었던 부분에 대해 강인규 시장의 고뇌에 찬 결단으로 상당 부분 개선하게 된 점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번에 빚어진 상처가 빨리 치유되고 원칙과 정의가 바로서는 건강한 조직체계를 통해 조합원들의 근무의욕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나주시는 23일자로 다시 시민소통팀장과 갈등조정팀장을 공모하는 공고를 냈다.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응시원서를 접수한 뒤 11일께 합격자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나주시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갈등을 조정할 ‘시민소통실’, 역사도시 부각과 원도심활성화를 추진할 ‘역사도시사업단’, 혁신도시 인계인수와 에너지사업을 전담할 ‘혁신도시에너지과’, 나주교육과 체육진흥을 위해 ‘교육체육과’, 시민복지 강화를 위해 ‘주민생활지원과’와 ‘사회복지과’ 등 6개 부서를 신설했다.

 

본청 농업기술센터에 있던 농촌진흥과와 배기술지원과는 현장지도 업무 향상을 위해 나주시 왕곡면 나주배테마파크로 사무실을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