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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혁신도시 교육특구-원도심 교육 ‘창과 방패’

by 호호^.^아줌마 2015. 6. 1.

◇ 빛가람혁신도시를 교육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토론회가 지난 21일 한국콘텐츠진흥원 빛가람홀에서 열렸으나 원도심 교육문제와 부딪혀 엇갈리는 입장만을 확인한 채 끝났다.

 

 

혁신도시 교육특구-원도심 교육 ‘창과 방패’

 

 

빛가람혁신도시 교육특구 지정 위한 토론회서 입장 엇갈려

참석자들, 혁신도시·원도심 교육 ‘두 마리 토끼 다 잡아야’

 

“빛가람혁신도시 교육특구 지정을 통해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가족들을 동반하고 나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도 빛가람도시로 유출되는 학생들로 인해 원도심 교육기반이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 원도심 교육활성화방안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

 

나주시와 동신대 혁신도시상생기획단이 공동 주최한 ‘빛가람혁신도시 교육특구 지정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21일 한국콘텐츠진흥원 빛가람홀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빛가람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교육특구를 지정해 공공기관 임직원과 입주민들이 가족들을 동반하고 이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적을 담고 있다.

 

동신대 이세규 교수<오른쪽 사진>는 ‘교육특구와 빛가람혁신도시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교육특구를 지정하면 직접적인 재정과 세금지원 없이도 장소성을 바탕으로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발전의 동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투자규모가 대형이고 투자재원이 지속적이며 특화사업 기간이 장기적일수록 지역활성화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준다”고 결론을 맺었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웅범 나주교육희망연대 사무국장<왼쪽 사진>은 “혁신도시의 교육여건 조성이 일반 신도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으나 전남교육청의 대응은 임기응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나주시의 교육문제를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마련해 나주교육지원청이 주관하고 학부모와 학교, 교육관련 단체, 나주시 등이 참여하는 가칭 ‘나주교육거버넌스’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서 나주교육진흥재단 김해진 사무국장을 좌장으로 한 토론회에서 동신대 교육대학원 권재환 교수와 나주교육희망연대 김남철 상임대표, 지역경제발전연구원 김종량 원장, 나주시 교육체육과 노부기 팀장, 전남도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 이정희 교육연구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선우 노조위원장 등이 혁신도시의 교육발전과 나주교육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하지만 이들 토론자들 역시 혁신도시 교육특구 지정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명확한 개념을 파악하지 못한 채 혁신도시 발전을 위해 교육특구지정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혁신도시만을 위한 교육특구지정이 자칫 원도심 교육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현상’으로 인해 원도심 교육이 더욱 황폐해 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엇갈렸다.

 

특히, 혁신도시에 거주하는 일부 참석자들의 경우 이번 토론회가 혁신도시 특구지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원도심 교육문제와 연계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