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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나주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톡톡톡 과학콘서트’

by 호호^.^아줌마 2015. 6. 15.

◇ 국립나주박물관을 찾아 마한제국의 비밀을 간직한 국보 제295호 금동관 모형을 직접 만들어 써 보는 나주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참가자들.

 

 

문화·예술 속에 숨겨진 과학기술의 베일

 

나주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톡톡톡 과학콘서트’로 벗기다

 

 

“과학기술이란 문화와 예술 속에 가리워져 있는 기술을 밝혀내는 것입니다. 하이데거가 말하기를 현대의 과학은 기다려주지 않는 현대인들의 닦달심리를 충족시키는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지난 9일 나주공공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길 위의 인문학 강좌’에 첫 번째 강사로 초대된 전북대 과학과 심혜련 교수<왼쪽 사진>는 다소 딱딱해진 분위기를 다양한 그림자료를 통해 녹여내며 과학과 예술의 관계에 대해 풀어나갔다.

 

이날 강연은 나주공공도서관(관장 김재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마련됐다.

 

‘고대과학의 비밀과 미래사회 메가트렌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인문학 강좌는 이달부터 10월까지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강연과 탐방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주제로 첫 강의의 문을 연 심혜련 교수는 20세기의 가장 전위적이고 현대적 건축의 상징인 프랑스 퐁피두센터를 예로 들며 ‘예술과 과학의 합작품’이라고 일컬었다. 현대문화의 특징이 바로 예술과 과학이 하나 되는 것이라는 것.

 

심 교수는 또 “예술과 과학은 얼핏 보면 반대개념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이제 예술과 기술의 구분은 무의미하다”고 전제하며 “현대예술은 과학기술의 도움 없이 존재할 수 없는데 우리는 그동안 과학과 예술이 너무나 오랫동안 멀게만 살아왔다. 21세기를 맞아 상봉과 소통은 더욱 절실해졌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전북대 심혜련 교수 “현대기술은 기다려주지 않는 현대인들의 닦달기술

국립나주박물관 전선영 학예연구사 "금동관에 숨겨진 과학의 비밀 오묘해"

 

 

오전 강연에 이어 오후에 국립나주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긴 참가자들은 박물관 전선영 학예연구사의 설명에 따라 국보 제295호 금동관에 담겨진 과학의 비밀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직접 모형을 만들어 써 보는 체험을 했다.

 

이후 박중환 관광의 안내로 금동관이 출토된 반남면 신촌리 9호 고분을 둘러보며 1,500년 전 마한의 과학과 예술을 체험했다.

 

박중환 관장은 “아직도 금동관의 주인은 당시 영산강 유역의 마한지역을 지배하던 세력의 최고 지도자였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다만 이 금동관이 현지의 토착세력에 의해 제작된 것인지, 백제 또는 다른 나라로부터 하사받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이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금동관을 통해 바라보는 1천500년 전 마한의 역사와 그 시대의 과학적 제작기법에 대한 정확한 정보에 대해서는 더욱 연구가 필요하지만 분명 마한의 화려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표유물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도서관측은 2차 프로그램은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9월 11일 나주중학교(교장 김부)에서 ‘미래사회 메가트렌드’를 주제로 유엔미래포럼 박영숙 대표의 강연을 듣고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를 탐방한다.

 

3차 프로그램은 10월 7일 나주고등학교(교장 이행수)에서 ‘하리하라의 과학24시’ 저자인 이은희 교수의 강연에 이어 국립광주과학관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나주공공도서관 김재원 관장은 “길 위의 인문학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들과 청소년들이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융합과학 지식을 새롭게 이해하는 등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익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길 위의 인문학 ‘톡톡톡 과학 콘서트! 두근두근 상상하기’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문의는 나주공공도서관(☎ 330-6723)으로 하면 된다.

 

 

사진으로 보는 나주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이모저모

 

※ 작은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사진으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나주공공도서관 김재원 관장

 

 

나주공공도서관(관장 김재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마련됐다.

 

‘고대과학의 비밀과 미래사회 메가트렌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인문학 강좌는 이달부터 10월까지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강연과 탐방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과학기술과 예술을 주제로 강연을 한

전북대학교 과학과 심혜련 교수

 

 

“예술과 과학은 얼핏 보면 반대개념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이제 예술과 기술의 구분은 무의미합니다.

현대예술은 과학기술의 도움 없이 존재할 수 없는데

우리는 그동안 과학과 예술이 너무나 오랫동안 멀게만 살아왔지만

21세기를 맞아 상봉과 소통은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톡톡톡 과학콘서트

두근두근 상상하기

2015년 나주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강연에 오신

나주 최고의 교양인들!

 

 

대학강의 수준의 강연을

엄마 따라 와 듣고 있는 꼬마 아가씨

"대단해요!"

 

국립나주박물관으로 GO! GO!!!

 

 

도착과 함께 사진촬영 찰칵!!!  

 

 

 

잠시 검문 있겠습니다.

메르스, 국립나주박물관 입장 금지!!!

 

 

 

 

아유~~~

진지하기도 하셔라!!!

 

 

 

국립나주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긴 참가자들은

박물관 전선영 학예연구사의 설명에 따라

국보 제295호 금동관에 담겨진 과학의 비밀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박물관 전시실을 찾아 직접 실물을 돌아봤다.

 

 

 

 

 

 

 

 

 

 

 

  

 

나는 왕이로소이다!

각자 마한 소국 54개국의 왕이 되어보심이...

 

 

 

각자 만든 금동관을 쓰고 "나는 왕이로소이다!!!"

 

 

반남 신촌리 9호고분을 향해서... 

 

 

 

 

 

 

“아직도 금동관의 주인은 당시 영산강 유역의 마한지역을 지배하던 세력의

최고 지도자였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다만 이 금동관이 현지의 토착세력에 의해 제작된 것인지,

백제 또는 다른 나라로부터 하사받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은 연구를 해봐야 할 것입니다."

 

 

◇ 반남면 신촌리 9호고분에서 마한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는 박중환 국립나주박물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