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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민선5기 임성훈 나주시장에게 듣는다

by 호호^.^아줌마 2011. 1. 10.

 

민선5기 임성훈 나주시장에게 듣는다 


안팎 좌우에서 지혜와 힘 모아 나주발전 이끌어 나갈 것”

 

일자리 만들고, 교육기반 다져 살만한 나주 만드는 것이 지상목표

 

 

연말연시에 나주시 공무원들이 폭설대책과 구제역 예방, AI 대책까지, 비교적 능동적으로 대처했다는 반응입니다. 갑작스럽게 닥친 위기상황에 상당히 책임감이 무거우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는지.


임성훈 시장 : 지난 연말부터 구제역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4시간 초소근무와 방역활동 등에 힘써준 양축농가 및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면서 전국적으로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는 구제역 확산을 방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폭설로 시설하우스와 축사 농가 등이 예년에 비해 피해는 적었지만 해당농가에 대해서는 신속한 조사와 함께 조속한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설로 빙판길로 변한 도로 통행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중장비를 동원하고 삽과 곡괭이 등을 들고 빙판길 제설작업 임하는 직원들을 보면서 어쩌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본연의 업무를 잠시 제쳐두고 주민들의 낙상방지나 차량운행 불편을 덜기 위해 추운날씨에도 눈치우기에 나선 직원들을 보며 안타깝고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직원들을 격려해주시고 따뜻한 커피 한잔을 권해 주시는 주민들을 보며, 공무원과 시민이 혼연일체가 되고 하나가 되는 듯한 공감대 형성은 보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앞으로 이런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예방행정’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시장님께서 올해 신년사 화두로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을 쓰셨는데,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그 말씀 가운데는 시정에 비판적인 시민과 의원, 시민단체 등과의 소통을 해야 한다는 의미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실 계획인지.


임성훈 시장 : 저는 올해 신년사에서 시정의 추진동력을 ‘줄탁동시(啐啄同時)’에서 찾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줄탁동시’란 ‘병아리는 안에서 껍질을 깨고, 어미닭은 밖에서 동시에 껍질을 깨트려줄 때 새 생명이 태어난다’라는 의미 깊은 말입니다. 즉, 안과 밖에서 함께 했을 때 일이 더 잘 이루어진다는 교훈으로 새길 수 있겠습니다.

 

한마디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대화합을 이루겠다는 것입니다. 박수도 손바닥이 맞부딪쳐야 큰 소리가 나고, 대화도 맞장구를 쳐줘야 잘 이어지지 않습니까. 그동안 선거과정에서나 주민과의 열린 대화, 현장에서 직능단체와의 대화, 직원과의 대화를 통해 느낀 것이 대화를 통한 소통이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시정에 비판적인 어떤 단체나 개인이건 간에 만나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견해차를 좁히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입니다. 시민단체나 시의회 모두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라고 생각합니다. 동반자적 관계로 인식해서 항상 머리를 맞대고 대화할 것입니다.

 

◇ 임성훈 시장은 새해 시정의 추진동력을 ‘줄탁동시(啐啄同時)’에서 찾겠다고 밝히며,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대화합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시정의 제1목표인 일자리 1만개 창출, 새해에 기대해 봐도 되겠습니까? 올해 목표와 임기내 목표로 나뉘어 설명해주시죠.


임성훈 시장 : 나주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일자리대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일자리대책 경진대회는 중앙과 지방이 지역 특성 및 여건에 맞도록 내실 있는 일자리대책 추진을 위한 ‘지역일자리 공시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여기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자치단체장이 임기중에 달성할 일자리 목표와 대책에 대해 실현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나주시의 일자리 대책은 체계적으로 세워졌고, 제가 직접 설명회에 참석해서 관계자들을 설득할 정도로 강한 의욕을 갖고 있는 만큼, 연도별로 세운 세부계획을 착실히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시는 지난해 (주)한미 냉동식품 외 23개 기업으로부터 약 2조원의 투자를 유치해 냈고, 3천5백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도 의미가 있지만, 실제로 투자를 가시화해서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투자기업 유치와 함께 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서 “나주에 오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크게 ‘자족형 명품 혁신도시 조성을 위한 희망 일자리 창출’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4년 임기동안에 1만개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해 현재 65.4%인 고용률을 70.1%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 결과를 꼭 보여 드리겠습니다.


4월에 나주에서 열리는 제50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시민들 입장에서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치러져야 할 텐데, 왠지 시민들의 관심사에서 멀게 느껴집니다.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임성훈 시장 : 이번 도민체전은 행정에서 만반의 준비는 하겠지만 결정적으로는 시민 여러분이 서포터즈가 돼서 시민축제로 치러주셔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육시설 인프라뿐만 아니라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아 주는 시민들의 마음과 교통질서 준수, 부당요금 안받기 등 질서․청결․친절운동이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내 집을 방문하는 손님을 맞듯이, 대회 참가자들을 따뜻하고 친절하게 맞아서 나주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홍어축제, 유채꽃축제와 병행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혁신도시와 영산강 개발로 인해 상대적으로 나주읍성권 원도심 주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지난 연말, 기대를 했던 도심재생사업공모에서 안타깝게 고배를 마셨는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대안이 있으신지.


임성훈 시장 :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선정이 됐더라면 나주의 원도심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됐을 텐데, 제외된 것은 참 아쉽습니다. 일부에서 공무원들이 준비를 잘못해서 떨어졌다고 질타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데 결코 그런 건 아닙니다. 애초 인구 30만명 이상의 도시를 대상으로 했었는데 나주가 운 좋게 1차에 통과를 했던 것이고, 제반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던 것이 탈락의 요인이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도시과를 도시재생과로 확대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아울러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역사문화 창조도시 나주’를 목표로 나주읍성․나주목 복원, 나주성벽 공원화, 나주천 수변공간 조성, 천연염색 전략산업 육성, 노후주거지 및 상업시설에 대한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었습니다.

 

앞으로 나주목 전통문화센터를 건립하고 근대건축물을 활용해서 나주읍성의 문화창조 기반을 구축하고, 나주읍성 전통한옥촌 조성과 천연염색생태산업단지(실크시티)조성으로 문화도시의 경쟁력을 높일 것입니다. 또 탄소저감형 가로조성 및 공원을 만들어 친환경 생태도시로 꾸미고, 특화거리와 자전거전용도로 조성 등으로 역사문화자원과 수변공간의 공간적 연계성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원도심 복원을 통하여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혁신도시와 연계해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나주를 건설 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장님께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나주 문화에 대한 상당한 자부심을 표명하시며, 문화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계시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추진하실 계획입니까?

 

임성훈 시장 : 저는 나주가 도내 어느 시․군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풍부하고 다양한 역사관광 자원을 갖고 있음에도 체계화된 상품으로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나주의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종합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말 그대로 서말 구슬을 한데 꿰어서 진정한 보배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지역의 풍부하고 다양한 관광자원을 테마별로 구성하고 실질적인 지역․기능․자원간 연계체계 구축을 통해 차별화된 지역관광의 대표적 상품으로 어떻게 엮어 효과를 극대화 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영상테마파크와 황포돛배, 천연염색문화관, 반남고분군 등의 중요한 관광자원이 있는데, 특히 영상테마파크와 황포돛배는 영화나 방송 촬영이 끝나면서 방문객이 줄어들고 있지만 국토해양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문화체육관광부의 영산강 관광벨트 조성사업과 연계해서 국가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강구 중에 있습니다.

 

또 영산포는 근대거리와 선창과 홍어를, 구진포는 고분군과 천연염색과 장어를, 죽산보는 영상테마파크와 다야뜰과 석관정을, 풍류낙도 탐방길은 국립나주박물관과 연계하여 체인화전략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지역의 산재된 자원을 엮고, 각 요소별로 스토리를 만들어 그 의미성을 홍보함과 동시에 관광객의 요구나 트렌드를 분석하여 관광매력도를 높이고 소득과 연결될 수 있는 수익형 관광모델을 창출해나갈 것입니다.  


아직도 나주는 유입인구 보다 유출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중 상당수가 자녀의 교육을 위해 이사를 가거나, 자녀를 위장전입 시키거나, 나주에 살더라도 자녀를 화순, 담양, 영광 같은 인근 지역 고등학교에 보내고 있습니다. 나주를 교육도시로 만들어 실력 있는 학생들을 ‘글로벌 영재’로 키워내기 위한 구상은 무엇입니까?


임성훈 시장 : 나주를 떠나는 주된 이유가 교육에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반대로 교육문제를 해결한다면 인구유입의 해결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수 인재들이 타 지역으로 떠났고, 나주지역의 학력수준은 떨어지고 교육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졌습니다. 이를 선순환구조로 바꾸기 위해 먼저 우수한 초․중학교 교육을 강화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혁신도시에는 초등학교 5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곳이 계획되어 있는데, 2013년까지 이전기관 임직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초․중․고 각 1개교씩을 개교할 계획이며, 임직원들의 수준 높은 교육과 생활수준에 맞게 파격적인 교육시설 유치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맞는 영어교육을 위해 초․중․고등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배치하여 외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교육진흥재단을 통해 지원했던 원어민 교사는 앞으로는 시에서 직접 선발해 학교에 배정할 계획입니다.

 

우수한 학생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수한 교사 확보가 뒤따라야 하는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행·재정적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방과후 주요과목에 대한 심화학습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향후에도 초․중등학교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서 학력수준 향상과 우수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또 교육청과 협력하여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시책과 사업을 발굴해서 교육을 일자리, 복지와 함께 시장의 책임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지난번 최인기 의원과의 인터뷰에서도 나온 얘깁니다만, 그동안 낙후산업으로 여겨왔던 농업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미래산업으로서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나주시의 농업에 대한 비전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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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훈 시장 : 저는 대한민국의 농업을 살릴 자신은 없지만 나주의 농업을 살릴 대안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첫 번째 열쇠는 연간 5만~7만 톤에 이르는 쌀 초과 생산량을 다른 대체작물로 바꾸는 것이고, 농업 생산비를 줄이는 방안, 그리고 판매가 대비 생산비를 줄이면서 가정농에서 산업으로 진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시는 향후 10년에 걸쳐 농업부문에 큰 변화를 대비하고 외부의 변화에도 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나주시 농축산물 산지유통혁신 전략수립을 용역 중에 있습니다.

 

핵심전략으로는 지금까지 주로 농업인들이 개별적으로 생산해서 판매하는 농업이었다면, 앞으로는 농업인들이 생산에만 전념하여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면, 판매는 농협이 책임지는 농축산물 품질인증 수매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농가는 계약물량 생산에만 전념해서 계약출하 농가를 조직화하고, 이를 전량 판매할 수 있는 규모화 전문화된 시군 유통회사를 육성하여 우리시 농산물의 50% 이상을 판매하는 농산물 생산-유통 계열화 사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농가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에 비해 매년 5.4%씩 감소하는 등 농가 실질 소득이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경영비 증가가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농기계 임대사업, 농협 RPC통합, 대규모 공동 육묘장 설치, 무인헬기 및 공동방제기 지원, 가축분뇨 자원화시설 설치, 청보리 사료화를 위한 조사료 생산기반 조성 등을 통해 농가 소득이 향상 될 수 있도록 경영비 절감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연말연시를 보내면서 공직회가 상당히 술렁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조직개편 용역이 늦어지면서 공무원 안팎에서 구구한 억측들이 나돌고 있는데, 조직개편에 대한 시장님의 솔직한 구상을 듣고 싶습니다.


임성훈 시장 : 조직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체계성과 효율성, 역동성을 가져야 합니다. 외부의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서 탄력적으로 꾸려져야 하며, 이 차원에서 혁신도시 건설과 영산강살리기 사업 등 주요 현안사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 중에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조직개편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시는 의견도 있습니다. 물론 최선의 조직을 만들기 위해 일리 있는 말씀이지만 ‘망건 쓰다  장 파한다’는 말처럼 시간을 많이 소요하다보면 정작 일할 시간이 그만큼 짧아지지 않겠습니까?

 

또 조직을 개편한 후에 구성원들끼리 화합을 해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데 그만큼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금 이뤄지고 있는 조직개편은 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이미 조직개편 안은 나와 있기 때문에 절차를 거쳐서 조만간 공개될 것입니다.

 

그리고 직원들도 자신의 위치와 삶을 좌우하기 때문에 조직개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일 중심’의 조직개편을 꾸준히 강조했기 때문에, 자신이 어디에 소속되더라도 열심히 일한다는 자세만 갖고 있다면 그리 걱정할 일도 아닐 것입니다.

 


최근 시민사회에 회자되는 말 가운데, 시장님이 매주 금요일이면 서울 올라가기에 바쁘다 차기 국회 입성을 위해 중앙정계에 교두보를 쌓기 위한 행보가 아닌가, 시장이 사람들을 너무 가려서 만나는 것이 아니냐, 시장 주변에 사람이 너무 없다. 시청 내 특정 공무원 조직이 시장의 눈을 가리고 있다... 하는 말들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임성훈 시장 : 시장을 하면서 가끔 느끼는 난감한 경우가 이런 경웁니다. 제가 생각지도 않고 말을 꺼내본 적도 없는 사실들이 마치 제가 그런 것처럼 소설이 돼서 시민들에게 퍼뜨려진다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기업활동을 하면서도 잘 차려진 밥상만을 찾아다닌 것이 아니라 늘 첫발을 내딛는 심정으로  처음부터 주춧돌을 놓아가면 일을 추진했습니다. 기초가 안 돼 있는데 큰 성과를 바란다는 것은 어불성성이죠. 나주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지역현안을 자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굵직한 사안들은 국회나 유력 정치인과의 지속적인 유대강화가 없으면 안 된다는 게 정설입니다. 특히나 예산확보는 ‘예산전쟁’이라고 표현해도 부족할 정도로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내 집 드나들 듯이 하며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이를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입니다.

 

그동안 부서에서 발굴한 다양한 사업들의 계획서를 갖고 정부부처는 물론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최인기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실을 부지런히 찾은 결과, 노안농공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사업과 혁신도시 빌딩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등 55건의 사업에 457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제가 사람을 가려서 만난다거나 제 주변에 특별한 조직이 있다는 것 또한 금시초문입니다. 어떤 업무를 파악하기 위해서 별도로 실무를 맡고 있는 직원을 불러서 설명을 듣는 경우는 있지만 시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특정인들의 얘기만 귀담아 듣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공무원들을 만나 파악한 업무와 조직에 관한 문제는 앞으로 있을 조직개편을 통해 객관적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새해를 맞아 시민들과 나주뉴스 애독자들께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임성훈 시장 : 시민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함께 애독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나주는 올해도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와 영산강살리기 사업, 문화관광과 복지, 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서 새로운 도약의 발걸음을 한 발짝씩 내딛을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질책도 좋지만, 저희 1천여 공직자들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면 더 힘을 내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모두 함께 더 나은 나주, 희망의 나주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