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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다시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 문화사절로 나서

by 호호^.^아줌마 2011. 3. 22.

◇다시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로 구성된 바이올린 연주단이 매주 토요일 나주천연염색문화관을 찾아 작은음악회를 열며 문화사절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바이올린 꿈나무들의 ‘희망연주회’

 

다시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 문화사절로 나서 

천염염색문화관 토요정기공연으로 기량 뽐내 


미래의 정경화, 하이페츠의 부활을 꿈꾸는 농촌지역 어린이들의 바이올린 연주회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다시지역아동센터(대표 임정순) 어린이들로 구성된 바이올린 연주단이 나주천연염색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미니 콘서트를 열었다.

 

베토벤의 ‘로망스’, 엘가의 ‘사랑의 인사’에서 시작해 ‘아리랑’, ‘고향의 봄’에 이르기까지 클래식과 민요, 동요, 가요에 이르기까지 연주하는 장르도 다양하다.

 

어린이들의 연주에 문화관을 찾은 관람객과 천연염색 수강생들의 귀가 번쩍 뜨였다. 박수갈채와 앙코르가 터져 나오고 어린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목포의 눈물’을 연주해 또 한 번 뜨거운 갈채와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들 바이올린 연주단은 2년 전 다시지역아동센터가 농촌지역 어린이들의 문화적 소양과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시작한 방과후 교습에서 시작됐다.

 

처음에 호기심에서 시작됐던 어린이들의 바이올린 공부는 이제는 스스로 무대에 올라 실력을 뽐내는 수준에 이르게 됐고, 지난해 한국음악협회 전남지부가 주최한 전국대회에서 조다원(다시초3), 박나연(다시초1)어린이가 1등을, 박현빈(다시초4), 이혜원(다시초3) 어린이가 2등을 거머쥐는 기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시지역아동센터 임정순(64)원장은 “처음에 어린이집에서 바이올린을 가르쳤는데 초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교육이 단절돼 안타깝던 차에 2년 전부터 지역아동센터에서 바이올린을 가르치면서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도 방과후학교로 바이올린을 가르치게 돼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연계한 공부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시지역아동센터 바이올린 연주단은 매주 한 차례씩 광주에서 전문강사가 찾아와 레슨을 하고 있으며, 이들 연주단은 지난해 7월 전주시와 아산시 청소년 바이리츠 스트링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에 초청돼 공연을 한 것을 시작으로 무안 연꽃오케스트라와 협연, 나주문화예술회관 정기연주회 등의 크고 작은 공연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학부모들은 상대적으로 문화적인 혜택이 적은 시골마을에서 어린이들이 바이올린으로 꿈을 키워나가는 것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이들 어린이들 가운데서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가 나올 수 있기를 격려하며 성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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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티니 '악마의 트릴' 2악장

^^ 애들 연주와 어울리지는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