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시장 재산 늘고, 도의원 줄고

 

국회의원·시장 재산 늘고, 도의원 줄고

 

최인기 국회의원 25억↑ 임성훈 시장 5천↑

이기병 의원 2억8천↓ 김옥기 의원 1억3천↓

   

지난 1년 동안 나주지역 국회의원과 시장은 재산이 늘고 도의원들은 재산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직자윤리법 제10조의 규정에 따라 공개한 2010년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살펴보면, 최인기 국회의원은 지난 1년 동안 재산이 25억원, 임성훈 시장은 5천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도의회 이기병 의원은 2억8천만원, 김옥기 의원은 1억3천만원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재산가액이 63억6천7백만원이었던 최인기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24억8천2백만원이 증가해 총 재산가액이 88억5천만원에 이른다.

최 의원은 특히, 예금에서 8억6천만원, 유가증권에서 16억7천만원 증가해 ‘재테크’가 돋보인 국회의원 10걸에 뽑히기도 했다.

이번 재산공개에서 최 의원의 장남은 고지를 거부했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직계 존비속이 독립생계를 유지하는 등의 경우 재산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신고재산 규모가 커지는 것을 우려해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임성훈 의원은 지난해 7월 취임 당시 81억6천3백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나 7개월 만에 5천5백만원이 늘어난 82억1천8백만원을 신고했다.

임 시장은 자녀 학자금 등 생활자금 지출로 예금이 1억원 정도 줄었으나 아파트 소유권 전환 등으로 부동산가액이 2억9천만원 늘었다. 또 사인간 채권이 2억7천만원 늘어 42억원에 이르며, 채무액은 지난해 사인간 채무 2억원을 변제했으나 전체적으로 4억원이 늘어 전체 채무액이 47억원에 이른다.

임 시장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재산이 많은 시장군수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기병 의원과 김옥기 의원은 각각 재산이 줄어 이기병 의원은 마이너스 1억원, 김옥기 의원은 마이너스 4천만원의 가액을 신고했다.<표 참조>

<표> 나주지역 주요 공직자 재산변동 내역(단위:천원)

소속	이름	종전가액	변동액(천원)		현재가액	변동사유
			증가액 (실거래액)	감소액 (실거래액)
국회의원	최인기	6,367,772	3,414,699	931,969	8,850,502	증가액:2,482,730천원 (가액변동:-41,459천원)
나주시장	임성훈	8,162,970	636,474	581,902	8,217,542	증감액:54,572천원
전남도의원	이기병	176,233	-4,156	277,405	-105,328	증감액:-281,561천원 (가액변동:-11,194천원)
전남도의원	김옥기	86,878	30,540	159,416	-41,998	증감액:-128,876천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신고한 등록 재산에 대해 부동산을 포함해 금융재산 등을 조회해 불성실 등록과 누락자에 대해서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나주시의원들에 대한 재산변동사항 공개는 오는 30일 전라남도공직자윤리위원회를 통해서 공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