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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이야기

마음의 발견/ 김수병 지음

by 호호^.^아줌마 2011. 12. 10.

 

마음의 발견

김수병 지음/ 해나무

 

우리나라에서 정신건강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무려 3백여 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최근 병원을 찾는 환자의 75% 정도가 스트레스나 기타 심리적인 이유에서 병이 생겼다는 통계도 있다.

 

이 책은 이처럼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닌,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부딪칠 수 있는 우울증, 분노, 불안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질적인 도움에서부터 왜 천재들은 우울증에 잘 걸리고, 영원한 사랑은 정말 가능한지 등에 대한 흥미로운 일반상식에 이르기까지 마음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저자는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의 과학전문기자로 심인성 질환을 극복한 자신의 체험에서 우러나온 ‘자신을 대면하고, 자신의 병을 직시하자’는 치유원리를 여러 사례와 함께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풀어나간다.

 

책은 마음의 통증, 마음의 행로, 마음의 치료, 마음의 정체 등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의 끝에는 마음과 관련된 재밌는 일화가 읽을거리로 실려 있다.

 

특히 4부는 ‘감정을 만들어내는 뇌’를 다루었는데, 뇌와 뉴런, 시냅스 등 뇌에 관한 기본적인 상식부터 뇌를 형성하는 데는 숙면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나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 위산이 위벽을 깎아내듯이 뇌를 깎아내려서 정신적 상처를 입은 성인은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가 정상인보다 작다는 사실 등 뇌와 관련한 정보들이 망라되어 있다.

 

권말에는 우울증, 분노, 알코올 중독 등에 대한 심리검사가 부록으로 덧붙여져 자가 진단을 해볼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