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거이야기

최인기 의원 ‘개인기’로 한 번 더 승부

by 호호^.^아줌마 2012. 3. 14.

* 최인기 의원이 민주통합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최인기 의원 ‘개인기’로 한 번 더 승부

 

민주통합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생활정치인으로 보답”

지지표명 나주·화순 도의원 및 시․군의원 대거 동반탈당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탈락한 최인기 의원(나주·화순선거구)이 민주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19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최인기 의원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던 같은 당 소속 도의원과 시·군의원 등 100여명이 대거 탈당해 지역정치권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

 

최인기 의원은 지난 9일 나주와 화순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최 의원은 “압도적인 여론지지도, 탁월한 의정수행능력 등은 공천심사과정에서 철저히 외면하고, 기획․밀실․코드공천을 강행했으며 정체성이라는 애매모호하고 자의적인 잣대를 들이대 사전각본에 따라 김대중 민주계를 학살했다”고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최 의원은 또 “이번 선거에서 지난 8년여 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를 주민 여러분께 직접 묻고자 한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지역의 발전을 앞당기고 농촌을 회생시켜 달라는 지역주민의 열화와 같은 요구를 외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경선탈락 원인으로 당에 대한 정체성과 재산증식 등 도덕성 등이 문제가 된 것에 대해 “한미 FTA는 17대부터 유일하게 반대했고, 재산증식은 27년 전 구입한 아파트의 공시지가가 오른 것이며, 10여년 전에 구입한 신약연구개발회사 주식이 상장되면서 가치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주식을 지키기 위해 국회 예결위 간사직을 사임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최 의원은 1996년 신한국당 후보로 국회의원에 출마해 낙선한 뒤 탈당과 무소속 출마, 입당과 복당 등 7차례에 걸친 정치변신을 거치며 누구보다 ‘개인기’가 강한 정치인으로 손꼽혀 왔다.

 

한편, 이번에 최 의원과 함께 동반 탈당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통합당 소속 도의원 4명(나주 이기병·김옥기, 화순 양경수·구복규)과 비례대표를 제외한 시·군의원 14명(나주시의원 8, 화순군의원 6) 등은 지난 13일 현재 통합민주당 전남도당에 탈당계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