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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이야기

나주·화순 배기운 후보, 박선원 후보 84표차 박빙의 승리

by 호호^.^아줌마 2012. 3. 21.

 

민주통합당 전남지역 경선 현역 프리미엄 ‘톡톡’

 

나주·화순 배기운 후보, 박선원 후보 84표차 박빙의 승리

박선원 예비후보 “역선택 불구 결과승복” 배 후보 돕기로

 

민주통합당 4·11 총선 후보를 선출하는 전남지역 8개 선거구의 국민경선이 모두 마무리돼 지역별 후보군의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나주·화순의 최인기 현역의원이 1차 컷오프된 것을 제외하고 현역의원이 참가한 3곳에서는 모두 현역의원이 당선돼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12~13일 실시된 모바일투표와 14일 치러진 현장투표를 통해 여수 갑 김성곤, 담양·함평·영광·장성 이낙연, 해남·완도·진도 김영록, 장흥·강진·영암 황주홍, 고흥·보성 김승남, 나주·화순 배기운, 순천·곡성 노관규 예비후보가 선출되고, 14~16일 치러진 무안·신안선거구는 이윤석 예비후보가 각각 패를 잡았다.

 

목포, 광양·구례, 여수을 등 3개 선거구는 단수공천을 통해 박지원(69), 우윤근(54), 주승용(59) 예비후보가 일찌감치 자리를 굳혔다.

 

전남지역 대부분의 지역에서 국민경선에서 승리한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천결과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나주·화순 최인기 예비후보, 장흥·영암·강진 김명전 예비후보의 승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민주당’ 옷을 입지는 않았지만 ‘친민주당’ 후보를 표방하며 유권자들의 뿌리 깊은 정치성향을 공략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가장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나주·화순선거구의 경우 배기운(61)전 국회의원이 총 4,283표(모바일 2,652, 현장 1,631)를 기록, 4,199표(모바일 3,141, 현장 1,058)를 얻으며 바짝 추격해 온 박선원(49) 후보를 84표차로 힘겹게 누르고 공천권을 따냈다.

 

민주당 사무총장과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후 와신상담해 온 배 후보는 이번 경선 승리로 재선의원 고지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배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도덕성과 정체성, 그리고 시대정신을 ‘쇄신공천’의 잣대로 천명하면서 개혁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노력중인 민주통합당의 개혁 분위기 속에서 구시대적 정치행태에 종지부를 찍고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구태정치 세력을 교체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특정후보 진영의 역선택 의혹을 제기했던 박선원 예비후보는 “경선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나주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배기운 예비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나주·화순지역은 반목과 갈등에서 벗어나 화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총선 승리를 위해 배기운 후보와 뜻을 함께 하기로 하고 배 후보의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