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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잃어버린 합창무대 다시 찾아주오!”

by 호호^.^아줌마 2013. 9. 16.

“잃어버린 합창무대 다시 찾아주오!”

 

나주에 순수민간 여성합창단 창단, 10월부터 활동

시립합창단 전환으로 무대 잃은 단원들 환영분위기

 

나주시가 지원하던 민간합창단에서 시립합창단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대거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합창단원들을 중심으로 제2의 순수민간 합창단이 창단을 서두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사)문화공동체 무지크바움(이사장 조기홍)이 다음달 나주여성합창단 창단을 목표로 단원 모집에 나섰다.

이번에 창단되는 여성합창단은 지난 2000년 6월 나주시어머니합창단으로 첫발을 내딛었던 나주시배꽃합창단이 지난해 8월 나주시립합창단으로 전환하면서 오디션 등에 탈락해 활동을 접었던 20여명의 단원들이 졸지에 무대를 잃게 되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창단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창단 지도는 현재 나주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최준영(영산중 수석교사)씨가 맡게 된다.

 

최준영 지휘자는 “무지크바움으로부터 합창단 창단 제안을 받고 순수민간차원의 합창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필요하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나주시립합창단이 성악 전공자를 중심으로 프로합창단으로서 활동을 하고, 여성합창단은 노래를 좋아하는 시민들이 동호회 형식으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아마추어합창단으로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주여성합창단은 20~40대의 여성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가창능력과 음악적 소양을 갖고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음달 5일 오디션을 거쳐 단원을 확정하게 되면 매주 한차례씩 연습을 할 예정이며, 내년 5월 창단공연을 갖는다는 계획도 수립됐다.

 

현재 나주에는 나주시가 운영하는 나주시립합창단과 나주시의 지원을 받아 나주문화원이 운영하는 나주소년소녀합창단이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나주문화원이 남성합창단 창단을 위해 발품을 팔고 있으나 아직까지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아 답보상태.

 

이런 가운데 기존의 배꽃합창단 단원들이 어느 정도 새 합창단에 합류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시민 중심의 여성합창단과 전공자 중심의 시립합창단이 쌍벽을 이루며 합창을 통한 공연문화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주에 순수민간 동호회 형태의 여성합창단이 새롭게 창단될 예정으로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은 나주배꽃합창단 정기공연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