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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다문화가정 어린이 언어지원 지역사회 힘 모아

by 호호^.^아줌마 2014. 6. 3.

◇ 나주종합사회복지관과 나주시, LG화학 나주공장, 나주초등학교가 나주지역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언어능력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26일 업무협약 및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다문화가정 어린이 언어지원 지역사회 힘 모아

 

어린이재단·LG화학 나주공장·나주초 업무협약 및 후원금 전달


 

‘한 아이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마을전체가 필요하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나주종합사회복지관(관장 유길원)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어눌한 언어습관으로 인한 부적응 해소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어린이재단은 지난 26일 나주시와 LG화학 나주공장(공장장 민경호), 나주초등학교(학교장 서춘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주지역 다문화가정 어린이 언어 및 의사소통 향상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및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한창 말을 배울 시기에 이주여성인 엄마로부터 제대로 말을 배우지 못해 언어발달이 늦어지면서 학교생활은 물론 학습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착안해 다양한 방식으로 언어능력을 키워주는 사업이다.

 

여기에 LG화학 나주공장(공장장 민경호)이 프로그램 운영비 750만원을 선뜻 내놓아 나주초등학교 다문화가정 어린이 15명을 대상으로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들 어린이들에게는 우선 또래친구들과 친해 질 수 있는 관계개선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개인별 1:1 심리치료(언어치료), 집단 스피치 지도, 테마별 체험활동, 말하기 스피치대회 등 세부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나주종합사회복지관 유길원 관장은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지역의 어린이들을 건강하게 키워내기 위해서는 지역 기관·단체는 물론 시민사회가 한 데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고충을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LG화학 나주공장 민경호 공장장도 “세월호 사고로 인해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것이 기업의 본분이라는 생각으로 기꺼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나주공장 차원에서 어린이 지원사업 뿐만 아니라 노인복지와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전 직원의 힘과 역량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나주지역 결혼이주여성은 전체인구의 1%에 육박하는 760세대에 이르며, 유치원부터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다문화가정 아동은 46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오인성)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2014 배꽃드림프로젝트’를 통해 교육기관과 행정기관, 사회복지관, 민간단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교육·복지·창의·인성·방과후돌봄·부모교육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