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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나주시장 관사활용 놓고 고민 중?

by 호호^.^아줌마 2014. 7. 15.

◇ 강인규 시장이 관사 활용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한전 직원들에게 임대중인 시장과 부시장 관사

 

 

나주시장 거주불안 고민 중?

 

 

시장관사 한전 직원에 임대 중, 주유소 건물에서 기거

“관사 비더라도 임대해서 시 예산 사용치 않을 계획”

강인규 나주시장이 취임 이후에도 선거 때 사용하던 임시숙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사 활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강인규 시장과 나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반남면 본가가 멀어 출퇴근이 쉽지 않자 선거 때 사용하던 나주시 남내동 한 주유소건물 3층 숙소에 기거하고 있다는 것.

 

주변에서는 시내에 아파트를 구입하거나 시장관사를 사용할 것을 권유하고 있지만 사정이 녹록치 않은 상태다.

 

금계동 목사내아 뒤편 금성관실 13-10번지에 시장과 부시장 관사가 나란히 있지만, 지난 2011년 8월부터 한국전력의 혁신도시 신청사 기공식 등 원활한 이전업무 추진을 위해 나주에 부임하는 일부 선발대 직원들의 임시숙소로 사용되고 있다.

 

당시 임성훈 시장은 한전의 인사발령에 따라 나주로 내려온 직원 5명이 숙소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자 비어있는 시장관사를 리모델링해서 숙소를 확보할 때까지 이들에게 임대하기로 한 것.

당시 홍경섭 부시장도 자신이 사용하던 관사를 이전기관 직원들의 숙소로 사용하는데 동의하고, 자신은 나주시청 소속 사이클 선수들이 숙소로 사용했던 아파트로 이사하기도 했다.

 

현재 이들 한전 직원들과 임대계약은 내년 8월 15일까지로 돼 있지만 올 연말이면 한전사옥이 준공돼 이전업무가 마무릴 될 예정인 가운데, 11월께 직원들이 혁신도시 내 아파트로 이사를 할 계획이어서 이후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3년도에 건축된 현 관사는 관선시장과 부시장의 숙소로 사용돼 오다 민선1기 나인수 시장과 민선2기 김대동 시장까지 활용을 하고 이후 민선 3기 신정훈 시장부터 자택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추세는 민선 자치단체장들이 대부분 지역에 거주하며 자택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지자체 예산을 들여 관사를 운영할 이유가 없다는 데 따른 것으로, 인근 광주시내 5개 구청장 모두 자택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며, 윤장현 광주시장도 최근 여론에 밀려 관사를 내 놓고 자택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전남도내 시군 지자체장 절반 정도가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강인규 시장은 취임 직전 목사내아 금학헌에서 1박을 하며 주변 지인들로부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관사에 거주해 줄 것을 요청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강인규 시장의 부인 이매실 여사는 “일단 집을 보고 결정을 할 사항이지만, 나주시가 임대를 결정하게 되면 정식으로 임대를 받아서 리모델링과 전기·상수도와 같은 관리비용에 일체 시비를 들이지 않고 자부담으로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