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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백호문학관 전남도 제2종 박물관 등록

by 호호^.^아줌마 2014. 8. 17.

◇ 지난해 4월 개관한 백호문학관이 오랜 공백 끝에 전문박물관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나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백호문학관 전남도 제2종 박물관 등록

 

 

개관 이후 오랜 공백 깨고 본격적인 활동 준비 '박차'

 

 

개관한 지 1년이 넘도록 이렇다 할 활동이 없어 ‘산지기집 거문고’라는 비판이 일었던 나주시 다시면 백호문학관(관장 이영규)이 최근 전라남도에 박물관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4월 개관한 백호문학관은 조선 중기의 시인이자 문신인 백호(白湖) 임제(林悌)선생의 삶과 문학세계를 조명할 전문박물관으로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8개월이 넘도록 운영주체를 결정하지 못한 채 공백상태로 있다 연말께 인근에 있는 나주천연염색문화재단에 운영을 위탁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달 22일 전라남도에 제2종 박물관(전남-제30호)으로 등록을 마쳤으며, 본격적으로 백호 임제 선생의 유물 수집과 보존, 선생의 문학혼을 널리 알리는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책 만드는 문학관(북아트 체험)’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둘째 주부터 임제 선생의 삶과 문학작품을 집중 조명하는 ‘한시교실(총6강)’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10월의 마지막 밤에는 임제 선생의 삶을 다양한 예술장르를 통해 만날 수 있는 문학콘서트도 열린다.

 

2010년 6월 착공한 뒤 3년 여 만에 완공된 백호문학관은 대지 3,875백㎡, 연면적 387㎡의 지상 3층 규모로, 수장고와 집필실, 문학사랑방과 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다.

 

상설전시관에는 백호 선생의 생애와 문집, 젊은 시절 다시면 신걸산 복암사에서 공부했던 석림정사 현판 친필글씨 복제본과 함께 최근 새로이 발견된 임제선생의 문집인 겸재유고 복제한 자료도 전시돼 있다.

 

하지만 문학관에 컨벤션시설이 안 돼 전국적인 규모의 행사를 개최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아쉬움과 주변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