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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백호문학관 문학콘서트 “고전에서 배운다”

by 호호^.^아줌마 2015. 1. 1.

◇ 백호 임제 선생의 일대기를 시와 음악과 연극으로 조명한 문학콘서트가 깊어가는 가을날의 정취를 더해주었다.

 

백호문학관 문학콘서트 “고전에서 배운다”

 

고전평론가 고미숙 강연, 극단 ‘창세’ 백호 시 낭독공연 눈길

 

“고전은 구식이 아닙니다. 여전히 살아있는 미래의 공부법입니다. 현대 교육이 안고 있는 부작용에 대한 해답은 고전에 있습니다. 백호 임제 선생의 문학과 사상에도 그 해답이 있습니다.”

 

지난 1일 나주시 다시면 백호문학관(관장 이영규)에서 열린 문학콘서트에서 고전평론가 고미숙 씨<오른쪽 사진>의 일갈이 쏟아졌다.

 

지난해 4월 개관한 백호문학관이 오랜 침묵을 깨고 마련한 문학콘서트 ‘밝은 달 싣고 간 배’ 행사에는 지역 안팎에서 100여명의 관객이 몰려 쌀쌀한 가을바람 속에 울려 퍼지는 백호문학의 진수를 만끽했다.

 

고전평론가 고미숙 씨는 인문학 연구자들의 공동체인 ‘수유+너머’ 인문학과 의역학(醫易學)을 공부하는 밴드 ‘감이당(坎以堂)’에서 일상을 나누며 ‘두 개의 별 두 개의 지도’, ‘공부하는 달인 호모 쿵푸스’,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등 다수의 저술을 통해 고전의 중요성을 전파해 왔다.

 

이번 강연에서도 ‘고전에서 배우는 미래’를 주제로 살아있는 공부를 통해 주체적인 삶을 살았던 백호 임제 선생의 삶과 문학세계를 명쾌하게 풀어낸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강연에 이어 극단 ‘창세(연출 백석현)’의 낭독공연으로 조선 중기 최고 문장가이자 사상가였던 백호 임제(1549~1587)선생의 일대기가 시와 음악과 연극으로 펼쳐졌다.

 

배우 김진복, 조윤정과 (사)무지크바움 첼리스트 김창헌, 바리톤 김대수 등이 출연해 백호 문학으로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예술의 진면목을 보여주었으며, 나주문인협회(회장 김홍식) 전숙, 김노금 회원의 시 낭송으로 문학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문학콘서트는 빛가람혁신도시에 입주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역 내 기관과 머리를 맞대고 기획한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전체적인 기획과 진행에 새로운 연출을 시도한 실험적인 무대로 신선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지난해 4월 개관한 백호문학관이

오랜 침묵을 깨고 마련한 문학콘서트 ‘밝은 달 싣고 간 배’ 행사에는

지역 안팎에서 100여명의 관객이 몰려 쌀쌀한 가을바람 속에 울려 퍼지는

 백호문학의 진수를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