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중학생 역사 퀴즈왕은 누구?

◇ 빛가람중학교에서 열린 전남중학생 역사퀴즈왕 대회에 중부권 중학생 100명이 참석해 불꽃 튀기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남 중학생 역사 퀴즈왕은 누구?

 

CJ헬로비전 주최 빛가람중에서 전남중부권 예선전 열려

 

전남지역 학생들의 역사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전남도교육청과 나주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CJ헬로비전이 주관한 전남 중학생 역사 퀴즈왕 대회 예선전이 지난 3일 나주 빛가람중학교(교장 이현숙)에서 펼쳐졌다.

 

“문제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우리 친구들 바로 지금 시작합니다.”

이날 대회는 나주를 비롯한 함평, 무안, 담양, 장성, 영광 등 7개 시·군 중학생 100명이 참가했다.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왜군을 물리친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전투 ‘명량대첩’을 묻는 질문에 ‘한산도대첩’이라고 쓴 단 한 명의 학생이 탈락한 것을 비롯해서 독도를 묻는 질문에는 학생 전원이 통과하며 독도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계속해서 진행되는 퀴즈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나주교육지원청 오인성 교육장도 문제를 냈다.

 

“고려말 기울어져 가는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무신정권의 세력기반을 혁파하고 원나라의 지배에서 벗어나 자주국을 선언한 고려 31대 왕은 누구일까요?”

 

주춤주춤하던 학생들이 답을 써내려간 가운데 장수왕, 광개토왕, 선덕여왕 등 다양한 오답이 쏟아졌고, ‘장수왕’을 맞춘 학생들이 칠판을 흔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오인성 교육장은 “우리지역과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학생들이 바른 이해와 관심을 갖는 것이 바로 애국의 첫걸음”이라며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힘주어 말했다.

 

예선전에서 마지막까지 남은 15명의 학생들은 12월 왕중왕전에 출전하게 되며 왕중왕전에서 남은 최후의 한 사람이 전남 중학생 역사퀴즈대회의 퀴즈왕이 된다.

 

한편, CJ헬로비전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로 전남지역에서는 아라방송(순천 소재)과 호남방송(목포 소재)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