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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사랑으로 되찾은 다연·만길이네 행복하우스

by 호호^.^아줌마 2015. 1. 9.

 

◇지난 8월 화재로 집이 전소돼 마을회관에서 생활하던 공산면 조손가정 부형철 씨가 각계의 도움으로 새집을 지어 24일 입주식을 가졌다.

 

사랑으로 되찾은 다연·만길이네 행복하우스

 

 

8월 화재로 잃어버린 생활터전 지역각계 도움으로 일궈내

나주시·나주종합사회복지관 위기가정 통합사례관리 합작품

 

지난 8월 화재로 하루아침에 생활터전을 잃어버리고 마을회관에서 생활해 오던 나주시 공산면 조손가정에 새 집이 생겼다.

 

성탄절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 공산면 흥복길 26번지에 20평 규모의 아담한 새집이 들어섰다.

 

지난 8월 12일 이른 새벽 전기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해 집이 모두 불타버려 마을회관에서 생활을 해 오던 부형철(76)씨와 부인 신금자(71)씨의 얼굴에 모처럼 안도의 미소가 감돌았다.<왼쪽 사진>

 

부모의 이혼으로 15년째 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손녀 다연(호남원예고 2학년)양과 손자 만길(금성고 1학년)군에게도 돌아갈 새집이 생긴 것이다.

 

이날 선보인 새집은 지역각계의 후원과 기업인들의 아낌없는 기부로 이뤄져 더욱 의미가 컸다.

 

사고가 발생하자 나주시에서는 통합사례관리대상자로 접수해 복지기관과 민간자원을 연계한 도움의 손길을 연결해 주었다.

 

금성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성금 300만원을 모아 전달했고, 나주종합사회복지관이 위기가정 재난구호비 500만원을, EBS나눔0700 ARS모금을 통해 860만원을 지원했다.

 

이를 마중물로 삼아 10월부터 후원금 1천700만원과 부형철 씨 본인부담금 2천200만원을 들여 세기건설(대표 김만례)에서 조립식주택 20평을 건축했다.

 

여기에 ㈜금원전기솔라텍(대표 김남홍)이 전기공사를, 귀뚜라미보일러 나주대리점(대표 염종규)이 보일러 설치를 각각 무료로 지원했다.

 

이어 집수리사업단 아름건설(대표 어수길)에서는 도배봉사를, LG화학 나주공장(공장장 민경호)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TV, 가스레인지, 전기밥솥, 전자렌지, 이불 등 3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또 한국3M 나주공장(공장장 김종구)에서도 다연이와 만길이를 위해 250만원 상당의 컴퓨터와 책상, 옷장 등을 마련해 주었다.

 

비록 뜻하지 않은 화재로 지난 4개월 동안 남의집살이를 했던 부형철 씨 가족은 이제 새 보금자리에서 올 겨울을 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