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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나주 원도심 전봇대·전선 사라진다

by 호호^.^아줌마 2015. 2. 12.

◇ 나주시와 한전이 지난 9일 ‘나주 새로운 지중모델 시범구축’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환익 한전 사장, 김시호 한전 영업본부장, 강인규 나주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나주 원도심 전봇대·전선 사라진다

 

 

나주시-한전, 원도심 지중화 시범구축사업 협약

한전 총 55억원 투입 빛가람에너지밸리 ‘첫 삽’

 

나주 원도심 지역의 지상에 설치된 배전설비를 땅속에 묻는 지중화사업이 한전 나주이전에 따른 빛가람 에너지밸리의 첫 번째 실행사업으로 본격 추진된다.

 

지난 9일 오후 나주시청 이화실에서 이낙연 전남도지사,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강인규 나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력공사와 ‘나주 새로운 지중모델 시범구축’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나주 새로운 지중모델 시범구축’은 총 5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서 금성관과 중앙로 주변에 내년 10월까지 첨단 공법으로 4가지 지중화모델의 특화거리 3.9km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 사업으로 나주읍성 4대문 복원, 나주목관아·향교주변사업 등 원도심 활성화 사업과 연계하여 도시경관 개선에 획기적인 기여와 함께 원도심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지중화 모델에 대한 ‘지중배전 종합 홍보관’을 구축하고 공무원·업계 관계자등에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나주가 미래 배전기술의 메카로 발돋음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에 온 한전이 첫 사업으로 원도심과의 상생모델이 될 지중화사업을 시행한 것은 시의적절하면서도 의미가 깊다.

 

이낙연 도지사는 “한전이 이번에 지역발전을 위해 큰 사업을 시행하는 만큼 이에 대한 보답으로 다음달 하순쯤에 혁신도시에서 나무를 심어주겠다”고 약속하고 또한 “혁신도시 임직원 가족들이 주말이나 휴일에 전남의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도록 버스투어 행사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지중화사업은 신기술을 도입해 비용절감과 상생협력의 모델이 될 것이고, 1차사업이 끝나는 오는 10월쯤이면 눈에 띄는 나주 원도심이 역사문화관광의 명소로 새롭게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한전에서 이번 사업을 총괄지휘하는 김시호 영업본부장의 15대 할아버지가 나주 목사를 지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과거 할아버지가 나주에서 남긴 유업을 후손이 이어서 하는 아주 뜻 깊은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혀 좌중을 놀라게 했다.

 

한편, 김시호 본부장의 15대조를 탐문한 결과 놀랍게도 학봉 김성일 목사로 추정되고 있다. 과거 나주목에서는 1000여년의 역사 속에 390여명의 목사가 재임했는데, 그 중 학봉 김성일 목사는 목민관의 이상을 실천하려고 가장 힘을 쏟은 목사로 기록되고 있다.

 

조선시대 세기의 재판으로 알려진 ‘노비소송’과 관련해 왕이 “그대가 밝게 다스리며 송사 판결에 흔들림이 없으니, 간사하고 교활한 자들은 매우 꺼리나 백성은 편해졌다”고 칭송하며 상을 내리기도 했다는 일화, 성격이 곧고 강직해서 왕명을 띠고 파견된 순무어사인 김여물(金汝岉)이 술이 취한 상태로 관아의 문을 두드리자 이를 꾸짖고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는 일화 등이 전해지고 있다.

 

한전측은 이번 김시호 본부장 선조의 나주목사 재임과 관련해 조만간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해왔다.

 

 

 

지난 9일 오후 나주시청 이화실에서

이낙연 전남도지사,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강인규 나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력공사와 ‘나주 새로운 지중모델 시범구축’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