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주이야기

5.18민중항쟁 35주년 기념 나주시민문화제

by 호호^.^아줌마 2015. 5. 17.

5.18민중항쟁 제35주년 기념 나주시민문화제 열려

5월 16일 나주 대호수변공원, 풀뿌리참여자치 등 시민단체 주관

 

1980년 대한민국의 변방 전라도 광주에서 시작된 오월이 벌써 서른 다섯해를 맞이했군요.

6.25를 경험하지 못한 우리가 단지 그 시대를 역사의 비극적 장면 정도로 생각하듯,

5.18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는 처참하게 널브러진 오월의 주검사진들 앞에서도 별 통증을 못 느끼더군요.

세월이 지나면 잊혀지듯, 잊혀지면 곧 끝나 버리는 것이 민중들의 항쟁입니다. 패배한 역사가 되고 마는 것이죠.

그래서 악착 같이 기억해야 하고, 계속해서 노래와 춤과 그림과 문학과 영화로 재생산해내야 합니다.

기억만이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는 길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제 딸들을 데리고 나주 수변공원에서 열리는 오일팔 나주시민문화제에 함께 갔습니다.

공연 중에 핸드폰을 보며 키득거리는 젊은애들을 나무라는 꼰대 짓을 해가면서 그날의 의미를 잊지말자고 얘기했습니다.

다만, 명색이 나주의 양식있는 사람들, 지식인, 활동가들이 많이 보이지 않아 서운했습니다.

행여 자신들이 주체가 아니다 하여 외면하고 방관한 것은 아닌지 궁금하더군요.

물론, 나주가 아닌 또 다른 행사장에서 나름의 의미있는 참여를 했을 수도 있지요.

그랬기를 바랍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