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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5·18민주화운동 35주년 나주도 행사 다채

by 호호^.^아줌마 2015. 5. 22.

◇ 남산시민공원 망화루에 마련된 나주 출신 35명의 5·18희생자 영정 앞에서 헌화 후 묵념하는 학생들.

 

 

5·18민주화운동 35주년 나주도 행사 다채

 

 

시민공원 망화루 분향소 유가족·시민·학생 추모 이어져

나주시민문화제 및 기념식 단체장들 부재로 ‘반쪽행사’

 

 

5·18민주화운동 제35주년을 맞아 나주에서도 기념식과 추모제, 문화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5·18민중항쟁35주년기념 나주행사위원회(위원장 김기광)는 19일 오전 11시 시민회관에서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5·18유공자와 유가족, 시민,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망화루에 설치된 분향소로 자리를 옮겨 헌화와 분향, 주먹밥 나누기 등의 행사로 그날의 의미를 되살렸다.

 

김기광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35년 전 민주선열들이 흘린 피로 민주화가 이뤄지는 듯 했으나 오늘날 민주주의의 시계바늘은 다시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면서 “잊혀지는 민중항쟁의 역사는 곧 패배의 역사로 기록되는 만큼 어떻게든 기억하고 세대가 공감하는 역사와 문화로 계승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와 추모사를 하기로 했던 전홍범 광주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해서 신정훈 국회의원, 강인규 시장, 홍철식 시의장 등 기관장들이 대거 불참해 다소 맥 빠진 분위기로 진행됐다.

 

더구나 해마다 소영어린이집 어린이들과 나주중, 금성중 학생들이 기념식에 참여하고 있으나 딱딱하고 천편일률적인 식순으로 인해 세대간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기념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남산공원 망화루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나주 출신 35명의 5·18희생자 영정 앞에서 헌화와 분향,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에 앞서 16일 저녁에는 대호수변공원에서 나주풀뿌리참여자치(대표 홍재석)와 나주농민회, 나주연예예술인협회, 로컬푸드나주배꽃생협, 나주시새마을부녀회, 나주상록회, 문화창작단 혜윰, 참교유학부모회나주지회 등이 주관한 제7회 나주시민문화제가 열렸다.

 

난타공연과 국악공연에 이어 전숙 시인의 오일팔 헌시 낭송, 퓨전민요에서 색소폰 연주, 락밴드, 재즈공연에 이어 5월의 노래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으로 영령들의 뜻을 되새겼다.

 

한편, 나주시의회는 제182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18일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 기념행사에서 제창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조속히 의결하라고 촉구했다.

 

 

 

 

◇ 나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마련한 제7회 나주시민문화제에서 시민들은 5·18민주화운동 제35주년의 의미를 되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