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주의시인152

미완성을 위한 연가...김승희 미완성을 위한 연가 김승희 하나의 아름다움이 익어가기 위해서는 하나의 슬픔이 시작되어야 하리 하나의 슬픔이 시작되려는 저물 무렵 단애 위에 서서 이제 우리는 연옥보다 더 아름다운 것을 꿈꾸어서는 안 된다고 서로에게 깊이 말하고 있었네 하나의 손과 손이 어둠 속을 헤.. 2011. 11. 2.
[스크랩] 당신의 주소를 남겨주세요 당신의 주소를 남겨주세요                                     김양순     당신의 주소를 남겨주세요 남도의 가을이 익어갑니다 당신에게 보낼 선물이 있습니다 당신의 주소를 남겨주세요 지금 당신의 마음이 머문 곳 그 곳으로 남도의 .. 2011. 10. 17.
시월...윤희상 시월 윤희상(나주 영산포 출신) 너를 버리면무엇을 버리지 않을 수 있을는지 나는걸어가다가 몇번이나주저 앉아버리고 싶었다우리들 곁으로 겨울이 오기 전에갑자기 비가 내리지아마 사람들은 거리에서 젖어 있을거야이제 편지하지 말아다오누가 지친 생활을 세 번 깨우기 전에는 2011. 10. 7.
시인의 하루...김황흠 ◇나주 산포 정자교의 구름과 하늘 새벽녘 동트기엔 아직 이른 새벽 세 시에 일어납니다. 부산을 떨 듯 보낸 하루가 까마득한 저 편의 세계로 사라져버리고, 다른 한 세계가 기웃거리며 하루라는 또 다른 세계를 놓아둡니다. 밖은 어느새 썰렁해져 싸늘한 바람이 시누대 이파리를 건드려 대고 날카로.. 2011.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