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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의시인152

큰 별로 떠 비춰 주소서 큰 별로 떠 비춰 주소서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영전에- 김성대 시인 겨우 남은 여름의 끝자락을 태우며 있어야 할 때 천둥번개 같은 뇌성이 울렸습니다.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요? 왠지 오늘 뜨거운 용광로에 들어갔다가 나온 것처럼 온몸으로 눈물 펑펑 흘리며 그 흐르는 눈물로 백두산에서 바다 이뤄 .. 2009. 8. 24.
함박웃음 부용화芙蓉花 함박웃음 부용화芙蓉花 청송 김성대 가는 길이 그립다 하여 길섶 양쪽에 쭉 늘어서 보고 가라 하네 가끔 불어오는 추풍秋風에 높아가는 하늘 향해 커다랗게 함박웃음 짓고 갈 길 바빠 그냥 덜렁덜렁 보기만 해도 피고 또 피어나는 외로운 삶 웃는 태양 바라보며 아침에 피었다 석양 노을 바라보다 저.. 2009. 8. 14.
[스크랩] 가장 기쁜 날 중에 하나 [골다공증]                   -김성순   연초록 찰랑대는 오월의 뒷동산 고개 숙인 고사리가 어머니를 부르면 나물 캐는 손등 위로 장대비가 달겨든다 까칠해서 굽은 날 푸르게 촘촘했던 뼈마디 마디마다 구멍을 송송 매달고 가만 가만 산들바람에도 흔들리며 웅크리고 앉은 세월.. 2009. 7. 22.
산행은 다정한 친구...청송 김성대 ◑ 미륵사지에서 하늘재을 거쳐 부봉을 향해가다가 산과나 산행이사님께서 작품을 찍음. 산행은 다정한 친구 청송 김성대 하루를 사는 삶의 길을 담금질하며 걷고 있다 교감交感과 반감反感사이에 쏟아지는 햇살 서성거려 앓았던 우울증도 잠재워볼까나 따갑던 눈총에 푸른 나무들은 소리없는 아우.. 2009.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