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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의시인152

네가 한 송이 꽃일 때도 나에게는 왜 네 눈물만 보이는지 / 김종 네가 한 송이 꽃일 때도 나에게는 왜 네 눈물만 보이는지 김 종 내 가슴에 들어와 박힌 너 나의 애잔한 인연이 되고 그 모든 인연들이 흘러나와 두 어깨 들썩이는 눈물이 되는지 물길 거슬러 뒤웅박에 바람 잡는 세월일지라도 모천에 닿으면 연어가 되고 눈길 보낸 자리마다 꽃으로 피어 벌새의 그 자.. 2009. 11. 12.
[스크랩] 사십대, 이 쓸쓸함 다시 읽는 시 / 사십대, 이 쓸쓸함 사십대 , 이 쓸쓸함 오인태 낯선 곳에서의 모든 저녁은 쓸쓸하다 산이나 가로수가 가장 긴 그림자를 드리우는 그 순간부터 쓸쓸함은 어둑발처럼 찾아드는 법이다 날마다 긴 그림자를 끌며 찾아드는 사십대의 집이 문득 낯설다 사십대의 저녁이 참 쓸쓸하다 -시집『등.. 2009. 11. 8.
남평장에서...김황흠 사진은 나주장 설 대목 풍경입니다. 남평장에서 김황흠 수염이 까칠까칠한 사내가 입김을 토한다. 닫힌 문을 열고 물건을 추스를 무렵 어둠이 가시지 않은 사위를 휘젓고 들어서는 어물전에서 갓 나온 생선들, 명태, 전어, 홍어, 갈치, 칠갑상어, 오징어, 낚지, 꼴뚜기, 석화, 굴, 꼬막, 바지락 감태, 파.. 2009. 11. 6.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가을날... 예쁜 편지지에 곱게 시를 적어 보내주는 사람이 있는 나는 아직 행복한가 봅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윤동주로 알려졌으나 분명치 않음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 때 .. 2009.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