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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지역신문, 시민·독자의 관심사에 충실해야

by 호호^.^아줌마 2009. 12. 12.

 

지역신문, 시민·독자의 관심사에 충실해야

 

기관·단체장 동정보도 보다 시민생활정보 우선시

제3기 나주뉴스펜클럽위원회(NPC) 1차 회의에서


나주뉴스펜클럽위원회(NPC, 위원장 임종출)는 지난 7일 1차 회의를 열고 나주뉴스의 보도에 대해 심도 있는 진단과 제언을 쏟아 놓았다.

 

NPC는 이날 임종출 위원장<오른쪽 사진>과 박선례 간사, 김수평 위원, 김원자 위원, 김은숙 위원, 나영수 위원, 박재웅 위원, 정문찬 위원, 홍양현 위원 등 9명이 참석하고 박형석 위원이 서면평가로 참여한 가운데 나주신협 2층 회의실에서 첫 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평가회는 지난 한 달 동안 발행된 나주뉴스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지난 한 해 동안 지역의 이슈가 됐던 사안에 대해 나주뉴스가 어떻게 보도해왔는지 한해를 결산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임종출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이 올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역여론을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는 언론의 역할이 중대하다”고 전제하며 “이 같은 관점에서 NPC위원들이 나주뉴스에 대한 애정 어린 채찍과 제언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원자 위원<왼쪽 사진>은 “지난 한 해를 돌아볼 때 나주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단비처럼 훈훈한 미담과 알찬 소식들이 끊이지 않았다”고 밝히며 대표적인 사례로 나주뉴스 135호에 보도된 서구학원 박순용 이사장의 불우학생 돕기 기사를 꼽았다.

 

나영수 위원은 “평소에 지방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편이지만 지역신문은 지역민이 주인공이 되는 기사가 가장 마음에 와 닿는다”고 밝히며 “나주뉴스 133호에 보도된 이·통장 한마음대회 관련 기사의 경우 이·통장 보다는 내빈으로 참석한 기관장이 부각이 된 부분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또 “나주뉴스의 논평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전문 평론가와 논설위원제도를 둘 것”을 제안하기도.

 

홍양현 위원<아래 사진>은 “지역민들은 자신 또는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 신문에 나오면 더 관심을 갖고 보게 된다”며 133호에 보도된 1면 사진기사 ‘도심 속의 가을타작’을 손꼽았다.

 

홍 위원은 또 “나주뉴스가 지면신문 뿐만 아니라 인터넷신문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인터넷뉴스 기사가 실시간으로 보도돼야 한다”는 주문하기도.

 

정문찬 위원은 “나주인들의 소소한 관심사에서 지역적인 화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민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지역발전의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는 신문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수평 위원은 “시기적으로 연말연시에는 독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훈훈한 미담과 기획기사가 심도 있게 다뤄져야 한다”는 주문과 함께 “현재 2면에 보도되고 있는 기관·단체장 동정기사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시민생활과 연관된 정보성 소식들을 싣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 위원은 또 “동점문 밖에 있는 석당간이 보수공사를 한다는 이유로 해체된 지 2년이 넘도록 원상복구가 안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며 “공사개요도 밝히지 않은 채 이뤄지고 있는 각종 문화재 공사의 실태를 파악해 보도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박선례 위원<오르쪽 사진>은 135호에 보도된 나주 홍갓재배 관련 기사를 예로 들며 “조선시대 때부터 나주의 민초들이 손쉽게 재배해 먹어왔던 홍갓을 새롭게 부각시켜 지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히며 “드라마세트장 같은 곳에 50억원을 들여 숙박시설을 짓는 것보다 홍갓 브랜드화사업에 예산을 투자해 지역경제도 살리고 농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도록 나주뉴스가 방향타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임종출 위원장은 134호 신문에서 OO학원 출판기념회 광고 문안이 앞뒤 문맥이 맞지 않은 점과 135호 고(故) 이재근 이사장 부음기사에서 출신학교가 잘못 표기된 부분을 지적하며 “기사의 오자와 탈자, 오보는 그 정도가 사소할 지라도 기사와 신문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교열에 각별히 신경을 쓸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위원 공통적으로 보도사진의 질적인 향상이 요구된다는 주문이 제기됐다.

임종출 위원장과 나영수 위원, 홍양현 위원, 정문찬 위원은 한 목소리로 “사진이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또 하나의 기사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면상 사진의 질을 높이는 데 노력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박형석 위원은 별도의 서면평가를 통해 “나주뉴스의 지면구성은 잘 된 편이나 오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는 지적을, 김은숙 위원과 박재웅 위원은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NPC회의가 좀 더 알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평가표의 내용을 좀 더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위원들의 이같은 지적과 요구에 대해 김경식 발행인은 “NPC 위원들의 진단과 제언에 대해  즉시 시행할 수 있는 부분과 새해부터 점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으로 구분해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뉴스는 이날 NPC회의 지적에 따라 2면에 게재해 오던 주간인물동정을 폐지하고 이번호부터 시민생활정보란을 신설, 운영하기로 했다.

  

 김은숙 위원  정문찬 위원

 

김수평 위원 

 

박재웅 위원 나영수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