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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김현임 세번째 수필집 ‘초록그림자’

by 호호^.^아줌마 2011. 6. 7.

◇ 백호 임제 선생을 기리며 다시면 회진마을에서 문학활동을 하고 있는 수필가 김현임 씨가 세 번째 수필집 ‘초록그림자’를 펴냈다.

 

 

김현임 세번째 수필집 ‘초록그림자’

 

유년의 추억 삶으로 엮어낸 작가의 진지한 자화상

회진 반가(畔佳)에서 열린 출판기념회도 ‘눈길’


<나주뉴스> 여성칼럼 집필자인 수필가 김현임(55·다시면 회진리)씨가 세 번째 수필집 ‘초록그림자(도서출판 대상 刊)’를 선보였다.

 

광주전남의 대표적 수필가로 명성을 얻고 있는 김현임 씨의 이번 수필집 ‘초록그림자’는 1995년과 2008년에 펴 낸 두 권의 수필집 ‘빨간수첩’에서처럼 신변잡기를 버무려 삶과 철학을 녹여내는 탁월한 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동료문인들로부터 ‘무섭도록 치열하게 공부하는 글쟁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김 작가는 모두 네 부분(1편 사는 동안, 그리고 이야기, 2부 한 편의 시와..., 3부 단상, 4부 백호, 그 어르신과의 발자취)으로 나뉜 이번 수필집에서 문학과 삶에 더 큰 보폭으로 나아가기 위해 애면글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모습은 고스란히 글 속에서 활개를 치며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글쟁이가 글만 쓰면 됐지, 어디 모임에 들어가 어울리고, 어디서 무슨 상을 받고 하는 것이 중요하냐며 오롯이 마음에 맞는 문인들과 어울려 독자적으로 문단활동을 펼쳐왔던 김 작가도 최근 몇 년 사이 스스로 빗장을 열고 활동의 외연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명실상부 광주를 대표하는 여류 수필가들의 모임인 광주여류수필문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광주문인협회와 나주문인협회 수필분과위원장, 모란촌 사무국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 작가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문화해설사로서 영역 넓은 활동을 하는 ‘통’ 크고 ‘손’ 큰 여장부임에 틀림없다.

 

1992년 예술세계 신인상으로 등단 한 뒤 어디서 준다는 상도 굳이 손사래를 치던 그녀가 2008년 국제문화예술협회와 황희문화재단에서 공동주관한 제21회 허균문학상 본상을 받아온데 이어 지난해 나주예총에서 주는 나주문학상을 받는 것을 보니 상 욕심도 생기기 시작한 모양.

 

강진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광주에서 터를 잡고 살던 김 작가는 우연한 기회에 영모정과 백호 사당을 탐방한 것을 계기로 임제의 한시를 탐독하게 되고, 아예 도시생활을 훌훌 털고 백호 기념관 뒤에 반가(畔佳)라 이름 부르는 집을 짓고 들어와 살게 된 것이 벌써 14년째다.

 

백호문학에 대한 김 씨의 각별한 애정은 주변사람들로부터 ‘돌아온 황진이’라는 별명을 얻게 했으며 이름 앞에 우진(又眞)이라는 호를 덧붙이고 있다.

 

세상의 어느 왕관보다도 문학가라는 호칭이 황홀하다고 말하는 김 작가는 여전히 지역신문, 지방지, 중앙지 등에 글을 발표하며 자유로운 문학활동을 하고 있다.

 

김 씨는 “백호 임제 선생이야말로 나주를 문화도시로 발돋움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강조하며 “백호 선생으로 인해 나주가 문학의 도시로 발돋움하게 되길 바란다”며 애정을 과시한다.

 

붉게 피어오른 꽃양귀비와 감나무, 석류나무, 사과나무 우거진 반가의 뜨락에서 지난 3일 밤에 열린 ‘초록그림자’ 출판기념회는 광주전남을 넘어 전북과 경상도까지 이어지는 문학인들의 축제의 장이 됐다.

 

 

*설명은 차차... 일단 눈요기부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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