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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나주 배꽃한우농장 윤철현 씨, 볏짚사료로 고급육 생산 ‘눈길’

by 호호^.^아줌마 2012. 6. 11.

한우 사육기간 앞당겨 생산성 높이고 소득 올리고

 

나주 배꽃한우농장 윤철현 씨, 볏짚사료로 고급육 생산 ‘눈길’

다양한 사육프로그램 개발로 전국 으뜸 한우단기사육 모델농장

 

값비싼 고급조사료(TMR)에 의존하던 한우농가들이 볏짚과 보릿짚 등 일반조사료를 사용함으로써 사육기간을 앞당겨 생산성은 높이고 소득은 44%나 더 올리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 공산면에서 배꽃한우농장을 운영하는 윤철현(55)씨. 윤 씨의 농장에서는 일반 거세우 농가에 비해 7개월 앞선 23개월령을 출하하고도 1등급 이상 고급육 출현율이 78.9%로 전남 평균(78.5%․30개월령)보다 높다.

 

이 때문에 사료비와 인건비를 줄여 월 생산성도 일반 사육농가에 비해 44%나 높다.

 

실제로 윤 씨 농장에서 출하한 소의 평균 가격에서 일반 비용을 제외한 소득은 1마리당 월 7만7천원으로 다른 일반 농가보다(월 5만원)에 비해 44%가 높다.<아래 표> 참조

 

윤 씨는 출하 개월령을 낮추기 위해 육성기(생후 7~10개월)에 배합사료를 일반 사육보다 1.5~2배 이상 더 주고 볏짚사료를 무제한 공급해 체형을 늘린다.

 

또한 미강발효사료를 2~5% 혼합해 주고 천연무기물(알칼리 미네랄제제․1일/마리당 20㎖를 300대1로 희석해 급여)을 섭취토록 해 설사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여줌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윤 씨는 “지난 1999년부터 25~28개월령의 거세우 시험출하를 통해 단기사육도 고급육 출현이 가능하다는 도전의식으로 사육프로그램을 개발, 이를 현장에 접목해 오늘과 같은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상 등급 출현을 높이기 위해 사양관리 표준화에 노력을 기울여 전국에서 으뜸가는 한우 단기사육 모델 농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앞으로 일반볏짚과 부존자원 등을 활용한 한우 단기사육 프로그램을 일반농가에 홍보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