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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이야기222

김현임 칼럼…꼽다라시 김현임 칼럼…꼽다라시 아뿔싸! 열심히 응원하던 홈팀이 졌다. 연고팀의 패배로 끝나는 야구 중계가 있는 날이면 나는 슬금슬금 남편의 눈치를 살핀다. 나름대로 비위 맞춰도 툴툴거리는 남편을 향해 그 팀이 이기면 당신에게 밥이 나오느냐, 떡이 나오느냐 결국 말다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긴 어.. 2009. 9. 14.
김현임칼럼… 손가락 김현임칼럼… 손가락 “손가락이라고 기능이 다 같은 건 아닙니다.” 드레싱 중인 의사선생님께선 다섯 손가락의 역할에 대해 열심히 설명을 하신다. 각 손가락이 가진 기능 중 물리적인 힘, 동력에 의거한 가치판단이다. 엄지가 50%, 검지가 30%, 그리고 중지가 20%를 담당한단다. 하니 내가 다친 소지와.. 2009. 9. 6.
올 가을엔 배경지식을 넓혀보자 올 가을엔 배경지식을 넓혀보자 태조와 무학대사의 친분을 기록한 ‘석왕사기’란 책에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일화가 있다. 어느 봄날 두 사람이 차를 마시던 중 태조가 “누가 농담을 잘하나 내기를 하자"고 제안했단다. 그러자 무학대사가 태조에게 먼저 하기를 권했단다. 이에 태조는 대뜸 “내가보.. 2009. 9. 3.
김현임 칼럼 '잃음과 잊음에' 잃음과 잊음에 ‘뙤약볕에서도 그의 쓸쓸함은 한기가 들 정도다.’ 이는 ‘텅 빈 공간, 그 쓸쓸함에 대하여’란 제목이 붙은 미술 전람회 소개기사의 첫 문장이다. 유난히 햇살 뜨겁던 날 치러진 국장, 큰 어른의 영결식 후유증인가. 8월 염천에 불현듯 돋는 소름이다. 떠난 분이 남긴 빈자리의 불안과 .. 2009.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