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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이야기222

며느리에게 남긴 어느 시어머니의 편지 셋째자부 너 간지도 모르고 자고 일어나본께 가고 없다. 얼마나 서운하다. 나 목욕시켜주고 비싼 것을 사 갖고 왔냐! 눈물 나왔다. 배즙도 노안서 해 갖고 왔다. 니 갖고 가라. 내는 대체 며느리 간지도 모르고 나중에 한나 아빠 오면 배즙 갖다 먹어라. 내가 돈 좀 줄께 옷 하나 사 입어라, 나는 성오가 .. 2010. 12. 15.
나주 김치 연평도 갑니다 연평도사건, 정말 불안하고 안타깝습니다. 초등학생 딸은 전쟁이 났다고 알고 있고, 예비군복 벗은지 한참 지난 남편도 징집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부르면 가야한다면서도 걱정은 되나 봅니다. 일단 현재 드러난 사실로는 북측의 선제공격으로 우리 군인장병들이 숨지고, 다치고, 민간인들 피해가 크.. 2010. 11. 24.
天要下雨 娘要嫁人 由他去(천요하우 낭요가인 유타거) 될 놈은 자다가도 떡을 얻어먹는다. 안 될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울고 싶던 차에 비가 내린다. 세상은 왜 될 일은 되고, 안 될 일은 안돼야 할텐데 안될 듯 하던 일이 되고, 될 듯 하던 일이 안되고... 알쏭달쏭한 것이냐고... ‘天要下雨 娘要嫁人(천요하우 낭요가인-하늘에서는 비가 내리려 .. 2010. 11. 18.
김현임 칼럼…한가위 유감 김현임 칼럼…한가위 유감 추석을 이틀 앞 둔 저녁, 귀퉁이가 채워지지 않은 달이 유난히 느긋했다. 수묵을 풀어놓은 밤하늘에 걸린 어슴푸레한 달을 보며 떠오른 것들을 적어 놓았을까. ‘달빛에 홀연히 드러나는 산골짜기와 들판, 주막의 호롱불, 빙긋이 웃는 나그네,’ 어느 새 가슴 한 켠에 걸리는.. 2010.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