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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이야기222

나이듦에 관하여 김현임 칼럼 나이듦에 관하여 ‘후하다’는 표현이 나이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시골살이의 가장 큰 보람은 넉넉한 성품의 할머니들과 이웃하며 사는 즐거움이었다. 끼니마다 뜯어주시던 밭고랑의 푸성귀처럼 마을의 갖가지 소문도 항상 부풀려 전하시던 그 분들은 불혹 가까운 내 나이도 후하게 깎.. 2009. 6. 13.
최선을 다해 끝까지 걸어온 43년 특별연재…나의 그리운 교단일기(마지막회) 최선을 다해 끝까지 걸어온 43년 김정음자(은퇴교사·나주시 대호동) 정년을 1년 6개월 앞두고 새로 근무할 학교를 선택하여 교육청으로 보고하는 날입니다. 작은 학교에 남아있으면 5,6학년 복식수업을 해야 하고 학교 업무는 교사 세 명이 감당해야 합니다.. 2009. 6. 13.
산 자들이 부르는 노래 산 자들이 부르는 노래 김노금(남평 영평어린이집 원장) * 참으로 따뜻하고 다정했던 당신을 보내며 * 아직 늦봄 여름의 문턱인데 온통 국화꽃 천지입니다. 지금 까지 봐온 국화꽃 보다 훨씬 더 많은 국화꽃,.... 그 국화 꽃송이 위에 우리도 한 송이 국화꽃을 보태었습니다. 당신은 언제나처럼 순진무구.. 2009. 6. 1.
교유(交遊) 교유(交遊) 김현임 옛 어른의 시구였다. 꽃을 심으면 행여 피지 않을까 염려되고 꽃이 피면 이내 질까 또 전전긍긍, 하여 꽃 심는 기쁨을 모른다했던가. 살아가면서 쉽사리 엮기 힘든 우리들의 고운 인연을 꽃으로 은유하여 읊은 시였으리라. 뜨락의 봄꽃이 진다. 하염없이. 꽃샘추위를 이겨낸 장한 봄.. 2009. 5. 30.